AI 시대, 인간 중심 교육의 길을 묻다…‘2025 K-EDU EXPO’ 경주서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0.28 08:07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 국제교육포럼·K-리더스 인사이트·앱 공모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미래교육' 방향 제시




AI 시대, 인간 중심 교육의 길을 묻다

▲경상북도교육청은 27일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 '2025 K-EDU EXPO' 2일 차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제공-경북교육청

경북도교육청은 27일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 '2025 K-EDU EXPO' 2일 차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를 잇는 교육, 미래를 여는 교육 – 경북교육이 앞장섭니다'라는 비전 아래, 국제교육포럼과 K-리더스 인사이트, 교실 앱 공모전 시상식, 폐막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AI 시대 인간 중심 교육의 방향을 깊이 있게 모색했다.



▲AI 시대, 인간 존엄과 교육의 본질을 성찰하다


오후에 열린 국제교육포럼에서는 'AI 시대 인간 존엄성과 삶·교육의 의미 재정의'를 주제로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OECD 정책분석가 캉텡 비달(Quentin Vidal)은 기조강연에서 “생성형 AI 시대일수록 인간의 고유한 가치와 존엄성을 지키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 이인아 교수(뇌인지과학)는 '자연지능과 인공지능의 공생'을, 한양대 이상욱 교수(철학·AI학과)는 'AI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를, 싱가포르 난양공대 이관민 석좌교수는 '체현된 AI 시대의 존엄성'을 주제로 각각 심도 있는 발표를 이어갔다.


좌장을 맡은 김상욱 경희대 교수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교육은 인간다움을 확장하는 일이어야 한다"며, AI 시대 교육의 본질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션의 'K-리더스 인사이트', 나눔이 전한 교육의 힘


저녁에는 가수이자 사회공헌가인 션(Sean)이 연사로 나서 '나눔으로 달리다: 사랑과 도전의 이야기'를 주제로 'K-리더스 인사이트(션)'를 진행했다.


션은 “나눔은 또 하나의 배움이며, 교육이 세상을 바꾸는 가장 지속 가능한 힘"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실천해온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교육의 확장된 의미와 실천적 가치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그의 진솔한 이야기에 공감하며, 나눔이 곧 배움으로 이어지는 '행동하는 교육'의 가치를 되새겼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든 'AI 혁신의 무대'


'2025 K-EDU EXPO' 경주서 성료

▲'2025 K-EDU EXPO' 경주서 임종식 교육감이 특별강연하고 있다. 제공-경북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발명체험교육관 야외무대에서는 김천예술고의 '삼고무'와 수륜중 국악관현악단의 '가야산愛(애)'가 흥겨운 축하공연을 펼치며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열린 '2025 새(AI)로고침! 우리 교실 앱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전국 교사들이 직접 개발한 AI 기반 학습도구가 소개됐다. 이 가운데 옥계동부초 서동성 교사의 '오늘의 미션'이 대상을 차지했다.


권성연 경상북도부교육감은 “교사의 아이디어가 학생의 배움을 바꾸는 시대가 열렸다"며, “교실 속 혁신이 곧 교육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교육으로 세계를 잇다'…폐막식으로 대미 장식


2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 폐막식에서는 이번 행사의 주요 순간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됐고, 이어 해외 대표단과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차례로 '글로벌 메시지(Global Message)'를 발표했다.


해외 대표단은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협력의 동반자"라며, “인간의 존엄과 배움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국제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은 “이번 K-EDU EXPO는 교육을 통해 세계를 잇고 미래를 여는 뜻깊은 무대였다"며, “경북교육은 '차가운 효율'보다 '따뜻한 기술'을, '지식의 확장'보다 '삶의 품격'을 세우는 교육을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를 여는 경북교육의 비전


경북교육청은 이번 EXPO를 통해 AI 기술의 활용과 인간 중심 교육의 조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학생·교사·전문가·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미래교육의 새로운 모델로서 경북교육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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