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한·중·일·ASEAN 고위급 기후대표단 방문 ‘녹색성장 도시’ 위상 각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0.29 20:37

GGGI 주관 기후 협력 세션 연계… 포스코 제철소·역사관 시찰·환영 만찬 성료
포항시, 2026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마무리
포항시, APEC 앞두고 ‘글로벌 투자 허브’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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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및 ASEAN 주요국 고위급 기후 대표단이 28일 포항을 방문해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포항시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중·일 및 ASEAN 주요국의 고위급 기후 대표단이 28일 포항을 방문해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포항시가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APEC 2025 KOREA'와 연계해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주관한 '한·중·일+ASEAN 기후 협력 세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표단은 이날 포스코를 찾아 역사관과 제철소 공정 라인을 시찰하며, 철강산업의 중심지에서 녹색성장 도시로 전환 중인 포항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봤다.



이들은 산업화의 상징인 포항이 기후 대응과 녹색성장을 새로운 도시 전략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시찰에는 즈시 슈지 한·중·일 협력사무국(TCS) 사무차장을 비롯해 키앗차이 마이트리웡 태국 상원의원, 다카시 혼고 국제배출권거래협회(IETA) 이사회 위원, 수바티라이 시바쿠마란 UN ESCAP 개발재원국장, 에이탄 렌코 바운드리스재단 CEO, 소냐 메디나 CIFF 생태계 전략 총괄 등 국제기구 및 주요 재단 관계자 30여 명이 함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환영사에서 “포항은 오랜 기간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지만, 이제는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올해 처음 개최한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을 통해 녹색성장이라는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방문은 이차전지·수소 산업 등 신성장 산업 육성, 그린웨이 프로젝트, 생태하천 복원 등 포항의 녹색 도시재생 노력이 세계 각국과의 기후 대응 협력으로 이어지는 뜻깊은 계기"라며 “국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포항의 녹색성장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이번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GGGI, TCS, IETA, CIFF 등 주요 국제기구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국제기구 총회 및 포럼의 포항 개최를 제안했다.


시는 특히 2026년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과 2027년 ICLEI 세계총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잇따라 유치해 산업도시에서 녹색성장 선도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기후변화 대응의 글로벌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포항시, 2026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마무리

AI·바이오·MICE 산업 중심 신성장동력 구축… 글로벌 선도도시 향한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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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추진했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청사진을 그리며 2026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마무리했다.


시는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시장 주재로 '자치행정국, 복지국, 환경국, 도시안전주택국, 남·북구보건소, 건설교통사업본부, 맑은물사업본부, 푸른도시사업단, 평생학습원'의 보고를 끝으로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보고회는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 중 76개 과제와 연계 가능한 시책을 적극 발굴해 국비 확보를 극대화하고, AI·바이오 등 첨단 신산업과 관광·MICE 산업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동력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포항시는 미래 산업 기반 확충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병행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에 대응해 해상풍력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지하댐·해수담수화 사업을 통한 안정적 용수 확보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AI 산업 확산 흐름에 발맞춰 중소기업연구타운 조성, 청년 천원주택 확대, 국제학교 유치 등을 추진해 스타트업과 전문 인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주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나아가 POEX(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를 중심으로 특급호텔, 해양관광·레저 인프라를 확충해 글로벌 MICE 허브 도시로 도약할 구상도 밝혔다.


특히 포항이 추진해 온 녹색성장 정책을 기반으로 기후·탄소중립 국제회의 유치 등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역경제 회복과 복지 안전망 확충을 위한 대책도 병행된다. 시는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2,500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아동·청년·노인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복지체계를 통해 포항형 돌봄체계 완성을 추진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꿈꾸고 생각하는 만큼 도시의 미래는 현실이 된다"며 “첨단산업 육성, 인재 양성, 기업 활동 지원, POEX 건립 등 도시 성장의 핵심 기반을 착실히 준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도시 비전을 구체화해 세계 속의 포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APEC 앞두고 '글로벌 투자 허브' 부상

해외투자가·외신기자 초청 산업시찰… 첨단 신산업 경쟁력 세계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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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맞아 29일 라한호텔에서 'Invest KOREA Summit 2025' 지자체 간담회 및 산업시찰을 개최했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둔 포항시가 글로벌 투자 중심 도시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포항시는 29일 라한호텔에서 해외투자가와 외신기자를 초청해 'Invest KOREA Summit 2025' 지자체 간담회 및 산업시찰을 열고, 포항의 첨단산업 생태계와 투자 비전을 세계에 소개했다.


이번 산업시찰은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공동 주관해 진행됐으며, 해외 투자자들이 직접 산업 현장을 찾아 산업 인프라와 정주 여건을 확인하도록 마련됐다.


올해는 포항시를 비롯해 수원특례시, 울산광역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4곳이 산업시찰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해외투자가와 외신기자, 외국인투자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포항의 산업 인프라 및 투자 환경 △외투기업 우수사례 발표 △협력방안 논의 △산업단지 현장 시찰 등의 순서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포항시는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등을 중심으로 이차전지·수소·바이오·AI·디지털 산업 등 미래 신산업의 경쟁력과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산업과 관광이 조화되는 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포항을 대표하는 외투기업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가 기술력과 성장 전략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핵심 원료 생산을 통해 국내 배터리 산업의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는 등방성 인조흑연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소재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다.


간담회 이후 참석자들은 두 기업의 생산시설과 기술 인프라를 둘러보며 포항의 첨단산업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 포항의 대표 관광 명소인 스페이스워크를 방문해 산업과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도시의 매력을 체험하기도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산업시찰은 포항의 혁신 산업 생태계를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신뢰하고 찾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인프라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외 투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신산업 중심의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투자유치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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