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성공 기원"…5만 인파 몰린 포항 불꽃&드론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이 지난 29일 1,000대의 드론 군집 비행과 1만 5천여 발의 불꽃쇼로 환하게 물들었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이 지난 29일 밤 1000대의 드론 군집 비행과 1만5000여 발의 불꽃으로 찬란히 수놓였다.
'APEC 2025 정상회의 성공 기원 불꽃&드론쇼'에는 APEC 경제인과 시민, 국내외 관광객 등 순간 최대 5만 명, 누적 8만 명이 몰려들며 '빛의 도시 포항'의 이름값을 드높였다.
행사는 국악인 이희문 오방신과 DJ 카주쇼타임의 역동적인 무대로 막을 올렸다.
이어진 내빈 소개와 환영사 후, '이아피(IAHFY)'의 그랜드 로보틱 퍼포먼스가 '철의 도시' 포항이 첨단기술과 예술로 부활하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관람객의 환호를 이끌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드론 아트쇼였다. 'Pohang in the World'를 주제로 포항의 상징물과 'APEC 2025' 문구가 밤하늘에 형형색색으로 펼쳐졌고, 이내 1만5천여 발의 불꽃이 바다 위로 터져올라 영일대 해변을 환상의 빛으로 물들였다.
관람객들은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하며 감탄을 연발했고, 일부는 “이 정도 규모면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포항시는 행사 전부터 포항문화재단과 합동 종합상황실을 꾸려 교통 통제, 주차 관리, 구급차 배치, 해상 안전 확보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현장 관리 체계를 가동했다.
시는 이번 불꽃·드론쇼를 통해 APEC 성공 개최 염원과 함께 글로벌 도시로서 포항의 역동적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불꽃&드론쇼는 포항이 가진 기술력과 문화적 감성이 융합된 상징적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제행사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포항을 세계적인 해양문화관광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시-선린대, 드론으로 '산불감시 혁신' 나선다
산불 감시·예방 전문인력 양성 협약 체결
 
  ▲포항시는 3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선린대학교와 산불 감시·예방 전문인력 양성 및 드론 기반 산불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첨단 드론 기술을 활용한 산불 예방과 대응력 강화에 나섰다.
시는 3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선린대학교와 '산불 감시·예방 전문인력 양성 및 드론 기반 산불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드론을 통해 산불 발생을 조기에 감시하고 신속한 대응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포항시는 교육 대상자 선발과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며, 선린대학교는 교육과정 운영·강사 섭외·교육장소 제공·성과 관리 등 전반적인 실무를 맡는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향후 산불 감시·진화 활동에 투입할 수 있는 전문 드론 인력풀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이미 지난 20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지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다.
시는 예년보다 12일 앞당겨 대응체계를 운영하며, 기상 여건과 산불 위험도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항시와 선린대학교가 협력해 드론 기술과 전문 인력 양성을 기반으로 산불 예방과 대응 시스템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산불조심기간 동안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포항시, '2025 인구주택총조사' 본격 착수
표본 4만9882가구 대상…내달 18일까지 인터넷·전화·방문조사
 
  ▲'2025 인구주택총조사' 포스터.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국가데이터처가 주관하는 '2025 인구주택총조사'를 지난 22일부터 오는 11월 18일까지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시 전체 가구의 20%에 해당하는 4만9882가구를 표본으로 선정해 진행되며, 포항 전역 29개 읍·면·동에서 동시에 추진된다.
조사는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지난 22일부터 31일까지는 인터넷과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되고, 미참여 가구에 대해서는 다음달 1일부터 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면접조사(CAPI)를 실시한다.
조사원들은 태블릿PC를 활용해 전자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하며, 희망 가구에는 QR코드와 전화·인터넷 응답 방법을 안내해 비대면 참여도 가능하도록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인터넷이나 전화로 먼저 응답하면 조사원의 방문이 생략돼 조사가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된다"며 “수집된 개인정보는 '통계법 제33조'에 따라 철저히 비식별 처리되며, 통계작성 이외의 목적으로는 절대 사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인구주택총조사는 향후 주택공급계획·복지정책·지역경제 전략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매우 중요한 조사"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인터넷 또는 전화로 적극 참여하고, 조사원이 방문할 경우 성실히 응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는 조사의 정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조사원 253명을 선발해 지난 14~15일 양일간 평생학습원 덕업관에서 교육을 마쳤다.
시는 교육을 통해 응답자 예의, 개인정보 보호, 전자조사 장비 운용 등 실무 중심 훈련을 실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