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시의회 잇단 비협조로 국제행사 신뢰도 흔들”
고양산업진흥원 ‘2025 고양 글로벌 투자 서밋’ 성료
‘맞춤 힐링’ 구리시, 청년 성장 프로젝트 참여자 모집
궤도 강연… 남양주시 ‘과학소통 무슨 쓸모가…’ 개최
2025 동두천연탄은행 활동 재개… 취약계층 수호천사
의정부시 ‘2025 공공갈등 관리 경진대회’ 대상 수상
◆ 고양시 “고양시의회 잇단 비협조로 국제행사 신뢰도 흔들"
▲고양시청 전경. 제공=고양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도로 분야 최대 규모 행사인 '2025고양 아시아-대양주 도로대회'를 공동주최하고 있다. 그러나 고양특례시의회가 협약동의안을 계속 부결하고 예산을 삭감해 행사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6일 개막해 31일까지 6일간 진행되며, 70여개 국가에서 5000여명이 참석한다.
2015년 서울 세계도로대회 이후 1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며 고양시-한국도로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도로협회가 주관한다. 공식 명칭에 '고양'이 포함된 만큼 도시 브랜드와 국제적 인지도를 높일 기회로 평가됐다.
그런데 고양시의회가 협약동의안을 세 차례 연속 부결하고, 대회 지원 예산 7억원을 전액 삭감하면서 고양시 재정 지원이 사실상 중단됐다. 국제행사가 이미 열린 상황에서 공동주최 도시로서 역할이 제약된 셈이다.
이번 사안은 작년 6월 고양시의회가 “의회 동의 없는 협약 체결"을 문제 삼으며 시작됐다. 이에 고양시는 관련 행정절차를 모두 보완한 뒤 올해 6월 정례회와 9월-10월 임시회까지 세 차례에 걸쳐 협약동의안을 재상정했으나 모두 부결됐다. 심의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유는 제시되지 않았다.
김윤균 도로정책과 팀장은 “공동 주최 기관인 한국도로공사와 주관기관인 한국도로협회에 재정적 책임을 다하지 못해 곤란한 상황"이라며 “행정 절차상 흠결은 이미 모두 보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시 외교와 국제행사 유치에서 신뢰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고양 이름이 걸린 국제행사인 만큼 정치적 판단보다 도시 명예와 신뢰를 우선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PIARC(세계도로협회)와 IRF(국제도로연맹), REAAA(아시아-대양주도로협회) 등 세계 주요 도로기구가 참여해 '초연결 미래 도로(Future Road; Hyper-connection)'를 주제로 진행되며, 31일 폐막한다.
◆ 고양산업진흥원 '2025 고양 글로벌 투자 서밋' 성료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28일 고양산업진흥원 '2025년 제1회 고양 글로벌 투자 서밋' 주재. 제공=고양신업진흥원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산업진흥원은 국내외 투자자와 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제1회 고양 글로벌 투자 서밋'을 지난 28일 고양문화창조허브에서 개최했다.
'Grow Global, With Goyang'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몽골-싱가포르-대만-일본 등 국내외 유망 기업 및 투자사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우수 기업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 기회를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문재호 고양시의원, 한석우 KOTRA 경기북부지원본부 본부장, 김원경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이상헌 고양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동환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고양 글로벌 투자 서밋이 성공적인 투자와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하는 자리이자, 상생과 성장 기회를 여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산업진흥원 28일 '2025년 제1회 고양 글로벌 투자 서밋' 개최. 제공=고양산업진흥원
개막식은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업무협약(MOU) 체결 △투자수여식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에서 몽골의 10대 대기업 중 하나인 SOD MONGOL GROUP이 몽골의 에너지 산업 등에 대한 현황과 한국과 협력 가능성을 소개했다.
이어 고양산업진흥원은 숭실대학교 창업지원단, 대한경영학회, 동국대학교 기술지주, 동국대학교 창업기술본부, 고양상공회의소와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보육-투자-자문 등 창업기업 지원 △교육, 멘토링 등 프로그램 공동 운영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공간-인프라 협력이다. 협약을 바탕으로 향후 고양시 우수 창업기업 발굴, 투자-육성이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후 고양산업진흥원이 출자-결성한 '스텝 업 성장펀드 1호' 투자를 받은 고양시 기업 △아이콘캐스팅 △도비캔버스 △ZiggsAI를 대상으로 투자수여식을 진행됐다.
오후 3시30분부터는 전문가 발제와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세션에선 싱가포르 Innovate 360의 존쳉(John Cheng) 대표가 '푸드테크 산업 전망 및 K-푸드의 아시아 시장에서 가능성'을 발표했다.
이어 InnoLab Asia의 콩탕후인(Cong-Thang HUYNH)' 대표 진행으로 Innovate 360 존쳉 대표,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공성현 국장, 대만 Headline Asia의 케이트 리우(Kate Liu) 심사역이 참여해 아시아 스타트업 역할과 협력, 국경 간 확장 관련 패널 토론이 펼쳐졌다.
▲고양산업진흥원 28일 '2025년 제1회 고양 글로벌 투자 서밋' 개최. 제공=고양산업진흥원
두 번째 세션에선 일본 시부야 아소비바 제작위원회의 무라카미 마사히코 대표가 'IP 기반 한-일 산업 협력 및 글로벌 거점으로의 고양시'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소니뮤직의 이토 아키나리 프로듀서 진행으로 무라카미 마사히코 대표, 파낙스재팬의 오가와 타츠노리 대표, 코아소프트 이정훈 대표가 참여헤 한일 IP 협력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같은 시간 진행된 전문가 컨설팅에선 수출과 오픈이노베이션 두 분야 전문가들이 고양시 기업 6개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한동균 고양산업진흥원장은 31일 “이번 행사는 고양시가 글로벌 투자 도시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고양산업진흥원은 투자와 산업이 선순환하는 글로벌 경제도시 고양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맞춤 힐링' 구리시, 청년 성장 프로젝트 참여자 모집
▲11월 구리시 청년 성장 프로젝트&청년카페 배너. 제공=구리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청년의 일상 속 성장을 응원하는 '청년 성장 프로젝트' 11월 프로그램 참여자를 이달 30일부터 내달 29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4월부터 이어진 '청년 성장 프로젝트' 마지막 일정이다.
11월 구리시 청년 성장 프로젝트&청년카페는 내달 8일부터 구리시청년내일센터에서 운영되며, 청년이 한 해를 돌아보고 스스로 성장을 점검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청년 감성과 기술을 모두 채워줄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먼저 △자연과 함께(11월8일) 프로그램은 테라리움-토탈공예 체험을 통해 자연의 감성을 느끼며 힐링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감각으로 느끼기(11월15일)에선 인절미 클래스와 수제 청 만들기를 통해 오감을 자극하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한다.
또한 △손끝으로 표현하기(11월22일)는 가죽공예-전사 패턴 체험으로 창의적 자기표현 기회를 제공하며 △기술로 확장하기(11월29일)에선 인공지능(AI) 콘텐츠와 웹서비스 제작 실습으로 청년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다.
청년 성장 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된 청년 맞춤형 성장지원 사업으로, 구리시 거주 또는 생활권 청년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추진해 왔다. 그동안 취-창업, 자기 이해, 감정 관리 등 다양한 주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년의 자기 탐색-교류-역량 개발을 지원했고, 참여자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31일 “이번 11월 프로그램은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일정으로, 청년이 배우고 휴식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 청년 성장 프로젝트&청년카페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운영기관인 ㈜마이온컴퍼니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궤도 강연… 남양주시 '과학소통 무슨 쓸모가…' 개최
▲남양주시 궤도의 특강 '과학소통이 무슨 쓸모가 있을까' 포스터. 제공=남양주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내달 29일 시청 다산홀에서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특강 '과학소통이 무슨 쓸모가 있을까?'를 개최한다. 참가 신청은 31일부터 접수한다.
이번 특강은 △이호선 교수 △박영순 교수에 이어 진행되는 올해 도시인문학 특강의 세 번째 과정으로 과학을 통해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비판적 사고를 기반으로 문제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평일 낮에는 강좌 참여가 어려운 학생과 직장인을 위해 특강을 주말에 운영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강연자 궤도는 구독자 131만명을 거느린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에 출연 중인 패널이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특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대학원 천문우주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서울예술대학교 겸임교수,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감시센터 석사후연구원 등을 거쳐 방송 출연과 저서를 통해 대중에게 과학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해 왔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특강이 시민이 과학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 일상에서 함께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소통이 무슨 쓸모가 있을까? 수강 신청은 다산서당 누리집(nyjedu.gseek.kr/user/homepage/notice/view?seq=969)에서 31일 오후 1시부터 접수가 가능하다. 기타 문의 사항은 남양주시 미래교육과 평생학습기획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2025 동두천연탄은행 활동 재개… 취약계층 수호천사
▲동두천연탄은행 29일 '2025년 동두천연탄은행 재개 기념식' 개최. 제공=동두천시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연탄은행이 지난 29일 동성교회에서 '2025년 동두천연탄은행 재개 기념식'을 열고 난방 취약계층을 위한 본격적인 겨울철 연탄 지원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자원봉사자, 후원단체,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기념공연과 자원봉사 활동 영상 상영, 표창장 수여, 연탄 기증식 등이 진행돼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오성환 동두천연탄은행 대표는 재개 기념식에서 “매서운 추위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취약계층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신 봉사자와 후원자께 깊이 감사하다"며 “연탄의 온기가 필요한 가정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연탄은행의 꾸준한 나눔 활동은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정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동두천시도 복지사각지대를 세심히 살피고,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두천연탄은행은 매년 겨울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탄과 난방용품을 지원하며, 자원봉사자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 의정부시 '2025 공공갈등 관리 경진대회' 대상 수상
▲의정부시청 전경. 제공=의정부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경기도 주관 '2025 공공갈등 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협력과 상생의 길, 시민공론장을 통한 예비군 훈련장 선정' 사례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이 제출한 우수사례 중 서면 심사를 통해 5개 발표 사례가 선정되고 이후 본선을 거쳐 최종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본선에서 5개 시-군 우수사례가 발표됐으며, 의정부시의 '예비군 훈련장 이전 사례'가 시민공론장을 통한 민-관-군 갈등을 해소한 모범적인 공공 갈등관리 사례로서 경진대회 취지에 가장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정부시는 시민공론장을 통한 투명하고 공정한 부지 선정 절차를 마련했다. 무제한 주민설명회 추진, 타 지역 과학화 예비군훈련장 방문 견학, 최적 부지 선정을 위한 시민토론회 개최 등 다양한 숙의 과정을 거쳐 시민이 주도하는 갈등 해소를 이끌었으며, 그 결과 군사시설 이전이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31일 “이번 수상은 지역사회 갈등 해결을 위해 민-관-군이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발생하는 공공갈등 문제가 숙의민주주의를 통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