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롤] 과천시-광명시-김포시-시흥시-안양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0.31 08:31

과천시, 지정타 제비울천 건조화 해소-친수공간 확대
광명시 정책, 지방정부 교과서 되다… 벤치마킹 봇물
김포시, 아세안시장 수출 교두보 확보… 중소기업 화색
시흥시, 2년 연속 정보보안 관리실태 평가 우수 선정
최대호 안양시장 “청년열정이 도시경쟁력… 도전하라”



◆ 과천시, 지정타 제비울천 건조화 해소-친수공간 확대

신계용 과천시장 10월17일 지식정보타운 내 공원-하천 조성 공사현장 점검

▲신계용 과천시장 10월17일 지식정보타운 내 공원-하천 조성 공사현장 점검. 제공=과천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지식정보타운을 흐르는 제비울천 건조화 문제를 해소하고자 '하천 유지용수 공급시설 설치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여기에는 단순한 급수를 넘어 도시 생태 회복과 생활권 수변 환경 개선을 함께 이루겠다는 구상이 깔려있다.


광역상수도 원수를 활용해 과천시는 상시 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이 보행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수변 공간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광역상수도 원수와 갈현천 하천수를 취수해 하루 최대 4000㎥의 용수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으로 지식정보타운 상주 및 유동 인구 약 3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총사업비는 약 40억원 규모다. 과천시는 올해 1월 '조사-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해 비용편익분석(B/C)을 실시한 결과 1.22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했다.



과천시는 2017년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관문천 유지용수(하루 1000㎥) 공급 사업'을 추진해 도시하천의 기초 유량을 안정화한 경험이 있다. 제비울천 사업도 이런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지식정보타운으로 확장하는 후속 사업으로 추진된다.


신계용 과천시장 10월17일 지식정보타운 내 공원-하천 조성 공사현장 점검

▲신계용 과천시장 10월17일 지식정보타운 내 공원-하천 조성 공사현장 점검. 제공=과천시

과천시는 내년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7년 착공해 같은 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운영 단계에선 원수 구입비와 시설 유지-관리비 등을 포함해 연간 약 1억8000만원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31일 “이번 사업은 도시 하천의 생태적 기능을 되살리고, 시민이 일상에서 물과 만나는 경험을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도시환경과 시민 중심 환경정책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광명시 정책, 지방정부 교과서 되다… 벤치마킹 '봇물'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자치분권, 평생학습, 기후대응, 자원순환, 사회적경제, 정원도시 등 6대 시정을 축으로 어떤 위기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고 적응해 성장하는 '정책 명품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시행한 폐가전 무상 방문 수거로 친환경 우수지자체 경진대회 2년 연속 대상 수상, 2025 한겨레 지역 회복력 평가 전국 1위 등 대외적 평가가 달라진 광명시 위상을 방증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31일 “이런 성과 중심에는 행정이 주도하는 정책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기획-실천하는 구조 정착이 주효했다"며 “시민이 정책의 주체가 될 때 비로소 지속가능한 변화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 9월 열린 '제8회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에서 시민과 정책 논의

▲박승원 광명시장 9월 열린 '제8회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에서 시민과 정책 논의. 제공=광명시

▷ 시민 중심-참여가 곧 정책의 힘= 광명시정 가치 실현은 행정 주도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실행하는 참여 중심 자치 행정에서 출발한다.


이런 정책 기조 아래 광명시는 '자치대학'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가치를 배우고 이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지역 활동가를 양성하며, 시민 참여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그 노력은 각 분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에서 광명시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두드러졌다. 경기도의 일상 기후대응 실천 사업인 '기후행동 기회소득'에서도 광명시민의 15.7%가 참여하며 도내 1위를 기록했다. 최저 참여율인 5.44%와 비교하면 3배에 달하는 수치로, 시민의 높은 환경 의식과 실천력을 보여준다.


자원순환 분야도 전국을 선도하고 있다. 작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 '폐가전 거주 형태별 맞춤형 무상 수거' 제도는 폐가전 재활용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2023년 22톤(23%)에 불과했던 재활용량은 올해 541톤 전량을 재활용하며 재활용률 100%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지역경제에도 시민 참여는 놀라운 결과를 창출했다. 광명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률은 99.3%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소비쿠폰 지급수단을 지역화폐로 선택한 비율도 54.3%로 타 지자체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다.


광명시는 이런 정책적 성과를 기반으로 시민 참여 정책을 보다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 자원이 관내에서 순환하며 부를 창출하는 지역공동체 자산화 기반 정착, 시민 주도형 정원도시 조성 등 '정책 중심에 시민이 있는 시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 9월 열린 '제8회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에서 시민과 정책 논의

▲박승원 광명시장 9월 열린 '제8회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에서 시민과 정책 논의. 제공=광명시

▷ 전국이 배우러 오는 지속가능정책 선도= 광명시 우수한 정책은 전국 지방정부의 '정책 교과서'로 전파되고 있다. 민선8기 동안 전국 45개 정책 분야에서 총 384건의 벤치마킹이 이뤄졌으며, 국내외 106개 부서-기관이 광명시에 들러 정책 노하우를 공유했다.


정책 분야별로는 탄소중립-자원순환(92회), 평생학습(58회), 청년(52회), 청소년(31회) 등이 전국 지자체 관심 분야로 꼽혔다.


시설별로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와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벤치마킹이 66회로 가장 많고, 넷제로에너지카페와 기후의병지원센터 등 탄소중립 정책 시설 방문도 많다. 이어 청년 창업-창작-네트워킹을 지원하는 거점 공간 청년동 벤치마킹도 52회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01년 전국 최초 평생학습도시 인증을 받은 후 전국 최초로 2018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선포, 2023년 평생학습지원금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전 시민, 전 세대의 평생학습에 기여 중인 평생학습원 방문도 50회로 다음을 이었다. 신중년 교육을 위한 인생플러스센터 방문도 많다.


박승원 시장은 “정책을 직접 집행하는 지방정부 실무자가 광명을 찾아 배우는 데는 그만큼 정책 우수성과 현장 적용력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체가 되는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완성해 전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방자치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 김포시, 아세안시장 수출 교두보 확보… 중소기업 화색

김병수 김포시장 2025년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시장개척단 동행

▲김병수 김포시장 2025년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시장개척단 동행. 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관내 중소기업의 아세안 시장 수출 기반 마련에 직접 뛴 결과, 약 850만 달러 규모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이 중 약 225만 달러는 계약 추진이 예상된다. 이를 계기로 김포시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유통망 진입을 위한 실질적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류 확산과 중산층 소비 확대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에는 한국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소비재, 뷰티, 식품, 산업재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김포시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2025년 김포시 아세안 시장개척단'을 운영했다. 관내 9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과 1:1 비즈니스 상담 66건을 진행했다.


김포시 2025년 말레이시아 시장개척단

▲김포시 2025년 말레이시아 시장개척단. 제공=광명시

이번 파견에는 김병수 김포시장이 동행해 참여 기업인을 격려하며 김포시 수출지원 의지를 굳건히 했다. 김병수 시장은 31일 “김포 기업들이 가진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 기업이 해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김포시가 주최하고 김포상공회의소, 경기중소벤처기업연합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대영벤드 △㈜동양호이스트크레인 △㈜씨티코스메틱 △㈜옥순코스메틱 △콘리페어㈜ △㈜퀸-아트 △㈜)트윈스, △㈜한일파테크 △㈜효성앤플러스 등 9개 사가 참가했다.


김포시는 참가 기업을 위해 바이어 사전 섭외, 1:1 전문 통역, 개별 상담 매칭 등 실질적인 현장 지원을 제공했다. 특히 다양한 규모 바이어들과 미팅을 통해 시장 특성과 유통 구조를 직접 확인해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씨티코스메틱 제품은 바이어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자카르타 주요 헤어 제품 업체-유통사와 미팅에서 샘플 공급 및 현지 테스트 진행에 대해 구두 협의하는 등 향후 정식 납품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였다.


김포시 2025년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

▲김포시 2025년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 제공=광명시

㈜퀸-아트도 말레이시아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 바이어 측은 다양한 제품 샘플 요청과 함께 추가 미팅 일정을 제안했으며, 내부 검토 후 일부 제품의 샘플 주문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향후 거래로 이어질 수 있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K-뷰티, K-푸드, 생활소비재 등 한류 연관 산업 제품이 현지 바이어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한류 문화와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빠르게 확산되는 시장이다.


이런 시장 흐름에 맞춰 김포시는 품질과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관내 기업이 아세안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속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 시흥시, 2년연속 정보보안 관리실태 평가 우수 선정

시흥시 경기도 주관 시-군 정보보안 관리실태 평가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시흥시 경기도 주관 시-군 정보보안 관리실태 평가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제공=시흥시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경기도 주관 '2025년 시-군 정보보안 관리실태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정보보안 선도 도시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이번 평가는 '국가 정보보안 기본지침'에 따라 경기도 내 31개 시-군의 정보보안 수준을 평가하고 공무원 보안의식을 함양해 기관 정보보안 수준을 제고하고자 마련됐다. 경기도는 매년 평가를 통해 각 기관이 체계적으로 정보보안업무를 수행토록 하고 있다.


시흥시는 올해 평가에서 보안 위협이 큰 공공클라우드 분야의 '시흥형 외주통제 혁신모델'과 '3선 보안관제 체계' 구축을 주요 성과로 인정받았다.


전국 최초로 공공클라우드망에 위협관리시스템(TMS)과 온라인용역통제시스템을 도입해 외주 인력의 접근 통제 및 이상행위 탐지를 강화했으며 민간 클라우드 기반 행정정보의 보안사각지대를 해소했다.


특히 5년 연속 최고등급(S등급) 달성은 담당 부서와 전 부서가 함께 노력한 결과로, 시흥시 전체가 하나의 보안 조직으로 움직인 성과다. 이런 협력체계를 통해 시흥시는 경기도 내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정보보안 역량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전 직원이 정보보안 교육에 100% 참여하며, 보안을 전 직원의 기본 책무로 정착시킨 점이 이번 수상에 견인차가 됐다는 평가다.


이덕환 기획조정실장은 31일 이번 수상에 대해 “담당 부서만의 노력이 아닌, 모든 직원이 보안을 생활화한 결과다. 앞으로도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보안문화를 정착시켜 더욱 견고한 행정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최대호 안양시장 “청년 열정이 도시 경쟁력… 도전하라"

최대호 안양시장 29일 올해 첫 안양학 특강 성결대학교에서 강의

▲최대호 안양시장 29일 올해 첫 안양학 특강 성결대학교에서 강의. 제공=안양시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청년희망도시 안양'를 주제로 올해 첫 안양학 특강을 지난 29일 성결대학교 영암관에서 진행했다.


안양학은 안양 역사, 문화, 산업, 청년정책 등을 폭넓게 다루는 지역학 교양과정이다. 2019년 안양시 정책공모전에서 '안양사람이 대학생에게 전하는 안양이야기, 안양학개론'이 수상하며 시작됐다.


이날 성결대 강연에서 최대호 시장은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청년이 꿈꿀 수 있는 도시 조성이 안양시 목표"라며 “청년 열정이 곧 도시 경쟁력이며, 안양은 그 열정을 실현할 무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요기(不要棄), 불요파(不要怕), 불요회(不要悔)', 즉 포기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후회하지 말라는 세 가지 메시지를 전하며 “한계는 스스로 정하는 것이고 크게 생각할수록 크게 이룰 수 있다"며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최대호 안양시장 29일 올해 첫 안양학 특강 성결대학교에서 강의

▲최대호 안양시장 29일 올해 첫 안양학 특강 성결대학교에서 강의. 제공=안양시

이와 함께 안양청년창업펀드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과 안양산업진흥원 지원을 통해 성장한 청년창업가 등 실제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안양시가 추진 중인 청년정책과 일자리-주거-문화 지원사업을 설명했다.


최대호 시장은 “청년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안양, 그것이 바로 '청년희망도시 안양' 비전"이라며 “이번 성결대 강연을 시작으로 관내 대학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올해 안양대(11월6일), 연성대(11월11일), 대림대(11월25일)에서도 안양학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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