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개발공사-전남개발공사, 고향사랑 상호기부로 지역상생 실현
예천군, ‘고향사랑의 날’ 첫 개최…기부자와 출향인에 감사 전해
◇경북개발공사-전남개발공사, 고향사랑 상호기부로 지역상생 실현
▲경북개발공사와 전남개발공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따뜻한 상생의 뜻을 나눴다. 제공-경북개발공사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개발공사와 전남개발공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따뜻한 상생의 뜻을 나눴다.
1일 경북개발공사에 따르면 양 기관은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한 기부금 각 560만 원, 총 1120만 원을 상호 기부하며 영·호남의 지역발전을 위한 마음을 함께했다.
이번 기부금은 두 지역의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영·호남 상생협력 실현'을 공동 목표로 삼고, 사회공헌과 협력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인 협력사업으로는 양 개발공사의 주거 개선 역량을 결합한 '영·호남 행복동행 하우스'가 있다.
이 사업은 취약계층 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매년 경북과 전남을 번갈아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는 9월 전남 신안군에 5호점, 10월 경북 경주시에 6호점을 준공하며 상생의 의미를 더욱 확장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행복동행 하우스' 외에도 지역 농산물 상호 기부, 공동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상호기부는 임직원 모두가 지역사회와 상생을 고민한 뜻깊은 나눔의 결과"라며, “영·호남이 함께 발전하는 데 의미 있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천군, '고향사랑의 날' 첫 개최…기부자와 출향인에 감사 전해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1일 '빛나는 오늘, 더 나은 예천'을 주제로 '2025 예천 고향사랑의 날'을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년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탠 기부자와 출향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나눔의 의미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천군청에서 열린 '고향사랑 명예의 전당 제막식'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명예의 전당에는 지난 3년간 예천군에 기부한 이들의 이름이 명패와 화면으로 전시돼 기부자들의 따뜻한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군은 앞으로도 신규 기부자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명예의 전당을 기부자 예우의 상징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어 기부자들은 예천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강문화전시관, 삼강문화단지 등 지역 명소를 둘러보며 예천의 문화와 자연을 체험했다.
오후에는 한천체육공원에서 열린 '고향사랑기부 감사제'에서 재경·재부·재대구 예천군민회에 감사패를 전달했고, 고향사랑 홍보영상 상영과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예천군은 2023년 제도 시행 첫해 전국 5위, 2024년 9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10월 기준 누적 기부금은 29억 원, 참여 인원은 1만 8천여 명에 이른다.
모금된 기부금은 교육, 복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아동·청소년의 학습지원과 문화체험, 진로탐색 등 미래 인재 육성 사업에 집중 투입되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의 발전은 고향을 잊지 않고 마음을 보내주신 기부자 한 분 한 분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기부자 예우 문화를 강화하고, 더 많은 분들이 기부를 통해 예천과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예천군은 앞으로 기부자와 출향인이 예천을 자주 찾고 지역과의 정서적·경제적 유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