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경포커스]유정복 “산업·도시·행정·문화 혁신 통해 ‘미래 100년 인천, 청사진’ 가시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1.03 20:44

글로벌 반도체 거점·도심재편·시민자치·문화관광 도시까지
유 시장, “시민과 함께 ‘새로운 인천’ 완성에 매진할 것”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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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3일 서구청에서 열린 '인천대로 일반화사업 2단계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산업과 도시, 행정과 문화의 모든 축에서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유 시장은 3일 “시민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인천"을 기치로 첨단 산업 유치에서부터 대규모 도시 인프라 착공, 행정체제 개편, 시민문화 축제까지 전방위 개혁을 밀어붙이며 인천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반도체 허브로 도약… 앰코 2661억 투자, 송도에 첨단 테스트동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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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3일 시청 접견실에서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이진안 대표이사를 접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유 시장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선도기업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이진안 대표이사를 접견하고 송도사업장의 대규모 증설 투자계획을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B) 내 18만5000㎡ 부지에 2661억원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를 단행, 첨단 반도체 테스트 및 고성능 패키징 생산능력 확충을 추진한다.


올해 말 착공해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제조동 건립과 클린룸 구축, 최신 설비 도입이 순차 진행될 예정이다.



이진안 대표이사는 “AI·고성능 컴퓨팅 확산으로 첨단 반도체 테스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송도 신규 테스트동 완공 시 고용 확대와 매출 성장으로 인천 경제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는 국가경쟁력의 심장산업"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후공정·테스트 기술력을 보유한 앰코의 투자 확장은 인천을 글로벌 반도체 허브로 도약시키는 결정적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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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3일 시청 접견실에서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이진안 대표이사를 접견하고 송도공장 내 첨단 반도체 테스트 시설 증설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유 시장은 이어 “인천시는 앰코의 기술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앰코테크놀로지(Amkor Technology, Inc.) 는 전 세계 반도체 후공정(OSAT) 분야 점유율 15%로 글로벌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송도사업장은 그룹 내 유일한 '글로벌 R&D 및 테스트 허브'로, R&D–패키징–테스트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수행하는 세계 유일의 '풀 턴키(Full Turnkey)'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재 4000여명의 인력이 근무 중이며 증설이 완료되면 지역 고용과 협력기업 매출 등 1000억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인천대로 2단계 착공… 교통·환경·상생을 잇는 '착한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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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3일 서구청에서 열린 '인천대로 일반화사업 2단계 착공식'에서 내빈들과 시삽을 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같은날 오전 인천 도심 재편을 이끌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첫 삽을 떴다.


유 시장은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천대로 일반화사업 2단계' 착공식에 참석, “시민 삶의 질을 바꾸는 도시재생의 새로운 시작"이라며 사업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주안산단고가교~서인천IC까지 5.64㎞ 구간을 일반도로와 지하차도로 개량하고 중앙녹지를 조성하는 도심 재편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8222억원이 투입되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유 시장은 축사에서 “인천대로는 과거 산업화 시대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시민과 소통하는 도로로 바뀌어야 한다"며 “교통흐름 개선과 도시단절 해소, 지역균형발전을 모두 아우르는 상생형 인프라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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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의 기념사 모습 제공=인천시

이날 착공식에서는 시공사 ㈜포스코이앤씨가 서구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노후시설 개선을 위한 '재능기부 전달식' 도 함께 진행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옥상 방수와 데크 설치 등 공사비 전액을 부담하며 지역사회 나눔에 동참했다.


유 시장은 “이번 재능기부가 인천대로 사업의 의미를 한층 깊게 만들어줬다"며 “이 사업은 단순한 도로사업이 아닌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의 실현"이라고 평가했다.


행정체제 개편… “시민이 주인 되는 자치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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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천광역시 행정체제개편' 시민소통협의체 전체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유 시장은 '시민 중심 행정'의 완성을 위해 행정체제 개편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같은날 인천시청에서 열린 '행정체제개편 시민소통협의체 전체회의' 에는 유 시장을 비롯해 협의체 위원, 시·구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시민소통협의체는 내년 7월 출범 예정인 제물포구·영종구·서구·검단구 등 4개 자치구 신설을 준비하기 위해 2023년부터 운영 중이다.


46명의 위원이 참여한 3개 분과협의체가 지역별 안건을 논의하며 현재 19개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행정·재정·인프라 분야의 실행계획을 점검 중이다.


인천의 행정체제 개편은 전국 최초로 통합·조정·분리가 동시에 진행되는 복합 사례다.


제물포구의 경우 중·동구 청사 활용과 원도심 정서 통합 방안이 논의되었고 영종구·검단구 주민들은 행정 접근성 향상과 SOC 확충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유 시장은 “1995년 광역시 승격 이후 31년 만의 대개편으로, 인천의 행정지도를 새로 쓰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시민소통협의체가 민·관 거버넌스의 중심이 되어 새로운 인천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남은 8개월 동안 철저히 준비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도시 인천' 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짜장면 하면 인천"… 첫 '1883 인천 짜장면 축제'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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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1일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1883 인천 짜장면 축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한편 시는 산업과 행정뿐 아니라 문화도시로서의 매력도 커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차이나타운과 개항장 일원에서 열린 '1883 인천 짜장면 축제' 는 시민과 관광객의 폭발적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개항 이후 한국식 짜장면이 재탄생한 인천의 역사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K-푸드 페스티벌'로 기획됐다.


행사장에는 아치 대신 6개의 큐브형 입구 조형물이 설치돼 포토존, 전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됐으며 SNS 참여형 프로그램 '나만의 짜장면 이야기'가 인스타그램 공모를 통해 전시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상상플랫폼의 어린이 체험존, 버스킹·가요제, 짜장면 시식회 등 세대와 취향을 아우른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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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일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1883 인천 짜장면 축제'에서 시민들에게 짜장면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특히 꽃게 짜장면과 고구마 짜장면 등 청년 셰프들이 개발한 '특산면' 시식이 인기를 끌었으며 개항기 짜장면을 복원한 '1883 짜장면'은 “축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으로 호평받았다.


행사 대행사는 사용된 조리 화구를 인천중국음식업협회에 기부하며 나눔의 의미도 더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의 미래는 산업과 문화, 행정과 복지가 균형을 이루는 데 있다"며 “시민의 참여와 기업의 혁신, 행정의 신뢰가 맞물려 돌아가는 도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어 “이번 일련의 사업들은 인천의 미래 100년을 여는 기초석이자,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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