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4.8% 줄어든 8조4154억원 기록
환율 상승과 정제 마진 개선세로 흑자 전환
▲에쓰오일이 울산에서 샤힌 프로젝트 건설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으로 영업이익이 2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조4154억원으로 4.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63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3분기 실적에 관해 에쓰오일은 “환율 상승에 따라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4.6% 증가한 가운데, 정제마진 개선세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정유 사업부문은 영업이익이 11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6조6943억원을 기록했다. 두바이 원유 가격이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증산 기조에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대(對)러시아 제재의 영향을 받아 실적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러시아 정제설비의 가동차질 등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등경유 제품의 스프레드가 강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정제마진이 상승했다.
매출 1조163억원과 영업적자 199억원을 기록한 석유화학 사업부문은 아로마틱계열 파라자일렌(PX)의 스프레드 개선에도 불구하고 벤젠과 올레핀 계열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올레핀(PO) 등 다운스트림의 스프레드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
윤활 사업부문은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매출 7047억원과 영업이익 1336억원을 냈다.
한편,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의 공정 진행률이 10월 22일 기준 85.6%라고 설명했다. 스팀크래커 주요 설비와 TC2C 가열로, 폴리머 주요 설비 등의 설치를 완료했다. 자동화창고 구축과 공정제어시스템 테스트는 진행 중이다. 아울러 주요 고객사로 향하는 배관을 공사하고 있고, 온산과 울산을 잇는 간선 배관은 공사가 끝났다. 현재 고객사들과 장기 계약 협의 진행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