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국 첫 ‘분산에너지특구’ 지정...박영미 시의원 “부산의료원 적자 운영 개선 방안 마련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1.06 03:09

에너지 절감 효과…기업 유치 등 기대


박형준 부산시장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부산이 대한민국 최초로 분산 에너지 특구 1호로 지정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부산이 대한민국 최초로 분산 에너지 특구 1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사진=부산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가 전국서 처음으로 '분산 에너지 특구'로 지정됐다. 앞으로 지역 내 자체 에너지 생산을 통해 저렴한 전력 공급이 가능해 기업 유치 효과도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부산이 대한민국 최초로 분산 에너지 특구 1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분산 에너지 특구는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전력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직거래 할 수 있다. 에너지 사용지 인근서 전력을 생산·소비하는 '에너지 지산지소'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지역 단위의 자립적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는 말이다.



시는 전력수요유치형, 공급자원유치형, 신산업활성화형 등 3가지 유형 중 신산업활성화형으로 지정됐고,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와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관리 효율화를 본격 추진한다.


대상 지역은 에코델타시티, 명지지구, 명지녹산, 미음, 신호, 화전, 생곡, 국제물류도시 등 강서권 6개 산업단지로 총 49.9㎢(1511만 평)에 달한다.



시는 이번 특구 지정으로 산업체 전기요금 절감, 전력 설비투자비 절감,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해소, 기업 유치 촉진 등 다각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심야 등 저렴한 시간대에 충전한 전력을 피크 시간대에 활용하면 기업 유치 효과도 전망된다.


박 시장은 “우리 시는 대한민국 1호 분산 에너지 특구 지정을 계기로 '강서 스마트그리드'를 중심으로 에너지 자립도시를 실현할 것"이라며 “분산 에너지 특구는 태양광, 수소, 에너지 저장 장치, 스마트 전력 관리 인프라를 통합해 에너지를 생산·저장·관리하는 구조를 도시 전역에 구현하는 전략적 기반"이라고 했다.



박영미 시의원 “부산의료원 적자 운영 개선 방안 마련해야"

1

▲국민의힘 문영미(비례대표) 시의원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직원 급여 지급을 위해 약 40억 원을 차입할 정도로 심각하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문영미(비례대표) 의원은 5일 제332회 정례회 '부산의료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재정 자립도를 높이는 구체적 방안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부산의료원 적자 경영을 비판했다.


그는 “부산의료원이 부산시 재정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민이 믿고 찾는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의료진 확보와 재정 안정, 경영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의료원 내 전문의 인력 현황과 재정 상황을 지적했다.


문 의원은 “의료원의 가장 기본적 역할은 환자 진료이며, 이를 위해서는 전문성과 책임감 있는 의사 인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실제 신경외과, 혈액종양내과, 류마티스내과 등 필수 진료과의 전문의 공백이 장기화되고, 전문의 1명만 있는 진료과가 전체의 38%에 달하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이어 공공병원인 부산의료원의 기능을 살리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했다.


문 의원은 “최근 수년 간 적자의 원인을 구조적 문제, 경영 문제, 외부 환경 문제 등 세부 내역을 구분해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탁만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