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보행친화형 대중교통 환경개선 연구 마무리...공주, 알밤데이로 7600명 먹거리 교육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1.07 04:35

세종시의회, BRT 정류장 보행 동선·안전 실태 분석
충남미술관, 프랑스 현대미술 3대 기관과 손잡았다
공주, 알밤데이로 7600명 먹거리 교육


세종시의회, 보행친화형 대중교통 환경개선 연구 마무리

▲세종시의회 '세종시 친 보행자 환경조성을 위한 대중교통 개선 연구모임'은 5일 의회 청사 의정실에서 제6차 간담회를 열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제공=세종시의회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 '세종시 친 보행자 환경조성을 위한 대중교통 개선 연구모임'은 5일 의회 청사 의정실에서 제6차 간담회를 열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원석 대표의원과 김영현, 김현미 의원을 비롯한 연구모임 회원들, 그리고 세종시청 대중교통과, 도로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고려대학교 세종산학협력단(책임연구자 오시몬 교수)으로부터 '세종시 정류장 보행환경 개선방안 수립 연구용역' 최종 결과를 청취하고 세종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 정책 방향과 제도적 보완 필요 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번 연구에서는 정류장 구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보행자 사고 위험을 분석하고 △정류장과 횡단보도 간 안전거리 확보 △정지선 이중 표시 도입을 통한 차량 인지 강화 △보행로·차도·PM 구역의 색상 포장 구분 △BRT 접근 감응형 신호체계 구축 등 구체적 시설개선 및 교통체계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최원석 대표의원은 “연구모임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덕분에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며 “세종시 BRT는 정시성과 효율성 면에서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지만, 이용량 증가에 따라 보행자 사고도 함께 늘고 있는 만큼 안전 확보를 위한 인프라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 제시된 패턴분석 결과와 개선방안이 향후 세종시의 정책 수립과 예산 확보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현 의원은 “보행자의 무단횡단을 방지하고 신호 인지도를 높히기 위해 적색잔여시간 도입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며 “보행자와 차량 모두가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미 의원은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개선방안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특히 정류장 접근로와 횡단보도 등 시민이 직접 체감하는 구간부터 먼저 개선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한 연구모임의 연구 성과는 향후 세종시 보행안전정책 및 관련 제도개선에 활용될 전망이다.



충남미술관, 프랑스 현대미술 3대 기관과 손잡았다

2027년 개관 앞두고 유럽 공공미술 협력망 구축…국제 전시·레지던시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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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국립아트센터 아쉬 뒤 세즈, 프락 피카르디, 프락 그랑라주 관계자와 조일교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프랑스에서 현지시각 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공=충남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미술관이 개관 전부터 국제 무대에 출사표를 던졌다. 충남도가 프랑스 북부를 대표하는 공공 현대미술기관 3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세계로 열린 미술관'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충남도는 5일(현지시각) 프랑스에서 프락(FRAC) 재단 산하 △프락 그랑라주(FRAC Grand Large) △프락 피카르디(FRAC Picardie), 그리고 국립아트센터 △아쉬 뒤 세즈(L'H du Siège)와 MOU를 맺었다.


해외 미술기관과의 협력은 지난달 25일 일본 나라현립미술관에 이어 두 번째로, 충남미술관의 국제 교류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협약은 유럽 공공미술관의 운영 노하우와 학예 시스템을 공유하고, 개관 전부터 국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선(先) 네트워크 구축' 성격이다.


특히 협약 기관들은 프랑스 오-드-프랑스(Hauts-de-France) 지역 현대미술계를 이끄는 핵심 플랫폼으로, 소장품 규모와 전시 기획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덩케르크의 프락 그랑라주는 회화·설치·디자인 등 약 2000여 점의 작품을, 아미앵의 프락 피카르디는 드로잉 중심의 1300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발랑시엔의 아쉬 뒤 세즈는 국내외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현대미술 전시를 활발히 펼치며, 신진·중견 작가 발굴의 산실로 꼽힌다.


협약의 핵심은 △국제 공동전시 및 학술 교류 △소장품·학예 연구 협력 △지역 예술가 레지던시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이를 통해 충남미술관은 개관 이후 유럽-아시아 현대미술 교류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조일교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프락 재단과 아쉬 뒤 세즈는 프랑스 공공 수장고 시스템과 현대미술 기획을 대표하는 기관들"이라며 “이번 협약은 충남미술관이 국제적 수준의 협력 체계를 갖추는 결정적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개관 이후에도 국제 협력망을 지속 확장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프락 재단 측은 “한국과 프랑스 예술가와 연구자들이 활발히 교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공공미술관의 가치와 다양성을 함께 넓혀 나가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고, 아쉬 뒤 세즈도 “지속적인 예술가 교류로 양국 미술계의 이해와 창의적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충남미술관은 홍성군 신경리 887번지에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2만8279㎡ 규모로 건립 중이며, 2027년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미술관개관준비단은 국내외 유수 기관과 전시 협력 기반을 구축하며 국제 전시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한편, 공동 프로젝트 추진도 준비하고 있다.



“지역 농산물로 급식 혁신"…공주, 알밤데이로 7600명 먹거리 교육

97개 학교 참여…친환경 공주알밤 559㎏ 무상 제공, 지역 농가 판로 확대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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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는 11월 한 달간 관내 97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공주알밤데이'를 운영하며 총 7,600명의 학생에게 공주산 친환경 알밤 559kg을 무상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제공=공주시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지역 대표 특산물인 공주알밤을 학교 급식에 접목해 학생들의 식습관 교육과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노린다.


시는 11월 한 달간 관내 97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공주알밤데이'를 운영하며 총 7600명의 학생에게 공주산 친환경 알밤 559㎏을 무상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급식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동시에 지역 농가에는 알밤 소비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농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주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공주알밤데이'를 운영해 관내 110개 학교 약 9600명의 학생에게 총 430㎏의 공주알밤을 공급한 바 있다.


올해는 학교별 급식 일정과 여건을 고려해 97개 학교가 참여하며, 11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에 진행된다. 식재료 비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주시와 공주시친환경농업협회가 전액 부담한다.


공주산 친환경 알밤은 지역 농가가 직접 재배하고 손수 껍질을 벗겨 신선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각 학교에서는 이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여 학생들이 맛과 영양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영희 농식품유통과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건강한 식탁을 지키는 동시에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도모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 개선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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