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오송에 위치한 전자식 전류센서와 전자식 전력보호기기 전문기업 이지코리아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수상 제품은 'EG TS(TotalScan) Current Sensor'로, 'Sustainability & Energy Transition(지속가능성 및 에너지 전환)' 부문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이지코리아가 독자 개발한 표면부착형 전류 측정 기술과 세계 최초의 포화특성이 없는(Non-saturation) PCB 기반 전류센서가 전력 산업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EG TS(Current Sensor)'는 단 하나의 센서로 저전류(0.1A)부터 대전류(5,000A 이상)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기존의 CT(Current Transformer)나 로고스키(Rogowski) 센서와 달리 케이블 절단이나 통과가 필요 없는 비 침습형 표면부착형구조로, 설치가 간편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대폭 절감한다. 또한 전류 포화 현상이 없고, 모든 환경에서 정밀한 데이터를 디지털 방식으로 실시간 제공한다.
이지코리아의 특허기술인 MFCS(Magnetic Field Current Sensing) 칩을 적용해, 기존 센서 대비 구리 사용량 97%, 플라스틱 사용량 91%를 절감하며 크기와 무게를 각각 1/41 수준으로 줄였다. 이는 단순한 부품 절감을 넘어, 생산·물류·폐기 전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 감소와 ESG 가치 실현으로 이어진다.
EG TS 센서는 AI 예측진단 시스템과 연동되어 아크(Arc)나 이상전류를 실시간 감지하고, 전력 화재나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철도(코레일), 산업용 전력 시스템(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스마트팩토리, 전기차 충전 인프라,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시험 적용 또는 공급 계약이 진행 중이다.
이지코리아는 이번 CES 혁신상 수상을 계기로 국내 전력 대기업과 글로벌 전력 보호 시장과 친환경 전자부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회사 관계자는 “EG TS 센서는 단순한 부품이 아니라, 에너지 효율과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전기사고와 전기화재로부터 보다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인간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전한 지구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 기술이다. CES 혁신상은 우리 대한민국 이지코리아의 기술이 세계가 주목하는 솔루션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