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롤] 김포시-남양주시-안산시-양주시-하남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1.08 23:00

김병수 김포시장 “한강하구 경계 아닌 공존시대 열겠다”
남양주 역사축제 ‘다시! 풍양궁- 풍양별곡’ 14일 팡파르
안산시, 3기 장상공공주택지구 착공… 1만4천세대 공급
양주시, 연말 이벤트 ‘고향사랑 기부? 양주로 가자!’ 실시
[포토뉴스] 찬란하다, 가을빛으로 물든 양주시청 단풍길
하남시-LH, 감일 하수처리장 증설사업 부담금 갈등 해소



◆ 김병수 김포시장 “한강하구 경계 아닌 공존시대 열겠다"

김병수 김포시장 7일 '한강하구 물길이용 활성화 시민참여 정책토론회' 참여

▲김병수 김포시장 7일 '한강하구 물길이용 활성화 시민참여 정책토론회' 참여. 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천혜의 자원 보고이자 한반도 경제 중심이던 한강하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7일 김포에서 열렸다.


'한강하구 물길 이용 활성화를 위한 시민참여 정책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한강하구의 생태-경제적 가치와 물길 개방 이후 문화적 활용 범위 및 향상될 국가경쟁력 등에 주목했고, 함께한 시민은 이제는 국가안보 관점에서만 접근됐던 한강하구 물길을 공존과 활용 관점에서 복원하고 활성화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포시는 7일 운양동에 위치한 모담도서관 1층 다목적강당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김포시민 150여명과 함께 한강하구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에 대해 모색했다.



김포시 7일 '한강하구 물길이용 활성화 시민참여 정책토론회' 개최

▲김포시 7일 '한강하구 물길이용 활성화 시민참여 정책토론회' 개최. 제공=김포시

김포 자원을 브랜딩해 미래경쟁력을 만들어 가고 있는 김병수 김포시장의 강력한 의지로 열린 이번 정책토론회는 전문가, 시민, 행정이 함께하는 김포의 최대 자산 한강하구에 대한 객관적 고찰과 향후 방향성 전개에서 첫 단추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한강의 물길이 열리고 활성화되면 김포의 경제적 가치는 물론 대한민국 서부권의 경제지도가 크게 변화될 전망이다.


김병수 시장은 이날 정책토론회 인사말에서 “김포는 한강을 배경으로 살아왔지만 철책에 가로막혀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철책을 걷어내고 시민 품으로 온전히 돌려드리게 됐다. 이제 물과 뱃길, 하천의 관리가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한강하구를 단순한 경계가 아닌 '연결의 공간'으로 보고 생태와 치수, 문화와 관광, 시민 일상이 어우러지는 '공존의 물길'을 열어가고자 한다. 우리가 함께 열어갈 한강하구 물길은 새로운 교류의 길로, 김포는 물길을 따라 경제와 문화, 생태가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수변 문화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시 7일 '한강하구 물길이용 활성화 시민참여 정책토론회' 개최

▲김포시 7일 '한강하구 물길이용 활성화 시민참여 정책토론회' 개최. 제공=김포시

이삼희 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자 한강유역환경청 기술자문위원이 '한강하구 현황과 관리방안'에 대해 발제하고, 백경오 한경국립대 교수가 자연기반 해법 한강하구 관리방안에 대해 논했다.


이후 토론회에서 이용석 한강유역물관리위원회 계획분과 위원장을 좌장으로 이삼희 선임연구위원, 백경오 교수, 윤명철 한국해양정책학회 부회장, 안재현 서경대 교수가 한강하구 관리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전문가들은 “지자체를 여러 군데 가봤지만, 이렇게 관리하는 곳은 거의 없다. 김포가 앞서가고 있다"며 “강과 바다가 만나는 접점의 도시인 김포를 거시적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한강하구 기능 복원은 상징적 출발점이다. 한강하구 문제는 김포를 넘어 대한민국의 공공자산 정책으로 추진돼야 한다"라는 의견도 언급됐다.


김포시 7일 '한강하구 물길이용 활성화 시민참여 정책토론회' 개최

▲김포시 7일 '한강하구 물길이용 활성화 시민참여 정책토론회' 개최. 제공=김포시

토론에서 시민들은 한강, 임진강, 염하강이 만나는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점에 위치한 김포가 한강하구 물길을 열 수 있도록 제도적 전환이 필요한 점, 지정학적 입지에 걸맞게 한강하구 활용 시범사업 추진이 필요한 점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외에도 어업 및 수상 활동 관점에서도 신곡수중보 가동보 위치를 재검토하거나 김포 측에 통선문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과 제방 붕괴 위험이 있는 만큼 환경보전과 치수를 병행할 수 있는 정부 차원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포시는 토론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시민 열망이 확인된 만큼 전문가, 시민, 행정이 함께하는 '한강하구 물길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강하구 철책 제거와 백마도공원화, 한강하구 독도 자연생태공원 조성, 신곡수중보 기능 개선(통선문 설치)를 중점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 남양주 역사축제 '다시! 풍양궁- 풍양별곡' 14일 팡파르

남양주시 '2025 다시! 풍양궁– 풍양별곡' 포스터

▲남양주시 '2025 다시! 풍양궁– 풍양별곡' 포스터. 제공=남양주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청년연합회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접읍 내각리 일대에서 조선시대 4대 이궁 중 하나였던 '풍양궁'을 주제로 한 융복합 문화관광축제 '2025 다시! 풍양궁– 풍양별곡'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잊혀졌던 풍양궁 역사와 문화를 지역민과 함께 재조명하고, 역사-생태-문화가 어우러진 남양주형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남양주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에게 지역 정체성을 되새기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행사는 △풍양별궁 템핑(템플스테이+캠핑) △풍양마실 미션 투어 △풍양장터 △창작뮤지컬 '풍양별곡'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봉영사와 내각리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풍양별곡'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축제로, 방문객에게 색다른 역사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풍양별궁 템핑'은 봉영사 숲속에서 진행되는 힐링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는 봉영사 주지스님의 마음정화 설법, 천겸산 약수로 즐기는 꽃차담회, 별자리 관찰 등을 통해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시간을 경험한다.


'풍양마실'은 내각리 전역을 무대로 펼쳐지는 역사-문화-생태 체험 콘텐츠다. 특히 '풍양DT(드라이브스루 미션 투어)'는 조선시대 왕세자가 왕이 되기 위한 관문을 체험하는 콘셉트로, 풍양궁터-마을회관-봉영사 등 주요 지점을 잇는 스탬프 미션 형식으로 운영된다.


이외에도 '풍양장터'에선 지역 청년과 주민이 함께하는 플리마켓, 체험부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비건푸드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창작뮤지컬 '풍양별곡'은 15일 낮 12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봉영사에서 공연된다. 세종과 소헌왕후의 서사를 바탕으로 조선 후기 실존했던 풍양궁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박선영 문화관광과장은 8일 “풍양궁은 조선의 숨결이 남아 있는 남양주의 귀중한 역사-문화 자산으로,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그 가치를 함께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역사-문화 자원을 적극 발굴해 남양주시만의 차별화된 관광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안산시, 3기 장상공공주택지구 착공… 1만4천세대 공급

안산시 7일 장상공공주택지구 착공식 개최

▲안산시 7일 장상공공주택지구 착공식 개최. 제공=안산시

안산시 장상공공주택지구 위치도

▲안산시 장상공공주택지구 위치도. 제공=안산시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 242번지 일원에서 3기 신도시 '안산장상공공주택지구 착공식'이 7일 개최돼 본격적인 사업 궤도에 올랐다.


이날 행사에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현 국회의원, 박우성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 과장, 이상욱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사장, 강성혁 경기주택도시공사(GH) 도시활성화본부 본부장, 허숭 안산도시공사 사장, 경기도의원-안산시의원, 지역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착공식은 그동안 사업 보고와 홍보영상 상영, 시삽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안산장상공공주택지구는 안산시 상록구 장상-장하-수암-부곡-양상동 일원 220만5604㎡에 걸쳐 약 1만4078호(공동주택 약 1만3817호 포함) 규모로 조성되는 3기 신도시다. 사업 시행자는 경기도, LH, GH, 안산도시공사(AUC)로 오는 2028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안산장상공공주택지구 내 신설 추진 중인 신안산선 복선전철 장하역은 장상지구 핵심 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장하역에서 여의도까지 이동시간은 약 30분 내외로 예상돼 장상지구 주민의 교통편의는 물론 서울 도심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민근 안산시장 7일 장상공공주택지구 착공식 주재

▲이민근 안산시장 7일 장상공공주택지구 착공식 주재. 제공=안산시

이번 사업을 통해 안산시는 약 3만5195명 인구가 유입될 걸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인구 유입을 기반으로 한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착공식에서 “장상지구를 비롯한 3기 신도시 조성은 주거환경 개선, 광역교통 확충, 인구 유입 등 안산의 제2부흥을 이끌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양주시, 연말 이벤트 '고향사랑 기부? 양주로 가자!' 실시

양주시청 전경

▲양주시청 전경. 제공=양주시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연말 고향사랑기부제 집중 모금 기간을 맞아 시민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고향사랑 기부? 양주로 가자!'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1차는 이달 10일부터 25일까지, 2차는 내달 10일부터 25일까지 이뤄진다.


참여 대상은 이벤트 기간 중 양주시에 10만원 이상 고향사랑기부를 실행한 기부자로,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이벤트 전용 구글폼(forms.gle/MdxKQ4MQnmcgs4jEA)을 작성하면 된다. 응모자 중 전산 추첨을 통해 차수별 100명(총 200명)을 선정하며 선정된 기부자에게는 1만원 상당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최계정 총무과장은 8일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 발전과 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뜻깊은 기부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이벤트로 양주에 대한 시민 애정과 관심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고, 기부액 중 30%를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고향사랑e음 누리집(ilovegohyang.go.kr) 신청 혹은 농협은행을 직접 방문해 기부가 가능하다.


◆ [포토뉴스] 찬란하다, 가을빛으로 물든 양주시청 단풍길

양주시청 단풍길

▲양주시청 단풍길. 제공=양주시

양주시청 단풍길

▲양주시청 단풍길. 제공=양주시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청 내 단풍나무가 붉고 노랗게 물들어 상큼하면서도 선선한 가을 정취를 더하고 있다. 따스한 햇살에 반짝이는 단풍잎에 행인의 발걸음은 절로 멈춘다. 찬란한 이 아름다움을 영원히 담고 싶어 얼른 휴대전화를 꺼내 든다.


양주시청 단풍길

▲양주시청 단풍길. 제공=양주시

민원인이든, 공무원이든 이 순간만은 세상사를 내려놓고 한시름을 잊게 된다. 일상에 슬그머니 찾아든 별유천지비인간, 이른바 '신선 세계'가 따로 없다. 너무도 아름다운 그런 가을이 지금 무심하게 흘러가고 있다.




◆ 하남시-LH, 감일 하수처리장 증설사업 부담금 갈등 해소

하남시 6일 하남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준공식 개최

▲하남시 6일 하남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준공식 개최. 제공=하남시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지난 6일 하남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준공식을 열고, 그 자리에서 7년간 이어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원인자부담금 갈등을 해소하며 1차 정산금 20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원인자부담금 확보를 통해 하남시는 재정 안정과 환경 인프라 확충이란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 하남시와 LH는 2018년 6월 '하남감일 공공주택지구 하수도원인자부담금 납부 협약서'를 체결했으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기본-실시설계 변경과 물가 상승으로 사업비가 증가하면서 부담금납부에 대한 입장차로 갈등이 장기화됐다.


이에 하남시는 올해 1월 환경부로부터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 변경'을 승인받아 협약서상 정산 근거를 명확히 했고, 이후 수 차례 실무협의와 기관 간 조정을 거쳐 LH의 1차 정산금 200억원 납부를 견인했다.


이 과정에서 하남시는 하남시의회, 경기도의회,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실무 중심 조정을 추진했으며, 시장 주관 아래 수차례 회의를 진행함으로써 합리적인 합의를 도출해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간 갈등 조정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법적 분쟁으로 비화될 수 있던 사안을 대화와 설득으로 해결해 시민 부담을 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LH와 협력이 교산신도시 등 향후 현안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공공하수처리시설은 2022년 착공해 올해 9월 준공돼 3만2000톤/일에서 2만3000톤/일을 추가해 총 5만5000톤/일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관내 하수처리 여건 개선과 안정적인 수질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증설사업은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친환경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확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도시 하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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