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0일 HJ중공업 컨소시엄과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공사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수차례 좌초 위기에 놓였던 부산공동어시장의 현대화사업의 공사가 체결되면서, 대한민국 수산 유통 혁신의 중심이자 글로벌 수산 허브로 도약한다.
부산시는 10일 HJ중공업 컨소시엄과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공사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73년 개장 이후 공동어시장은 낡은 개방형 경매시설을 밀폐형 저온 위판장으로 바꾸고, 위생자동 물류시스템과 중앙도매시장 기능을 갖춘 첨단 유통기지로 거듭난다.
국비 1655억·시비 499억·자부담 258억 등 총 2412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올해 연말 착공을 거쳐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공사는 위판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3단계로 나눠 진행되는데, 성수기인 10~3월에는 공사를 최소화한다. 비수기를 중심으로 ▲우측 본관 및 돌출 둑 ▲업무시설과 중앙위판장 ▲좌측 본관 순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공사계약 체결은 부산 수산업의 미래를 여는 역사적 전환점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10년 가까이 지연돼 왔다. 어시장 측과 의견 대립이 이유다. 이에 시는 올해 8월부터 해양농수산국을 중심으로 '설계도서 보완 협의체'를 꾸려 해수부, 수협중앙회, 6개 수협 조합장, 시공사 등과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을 거쳐 어시장과의 신뢰를 회복했고, 연내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도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