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천 문화공원 일원 목재체험센터 연말 준공…시민참여 축제 잇따라
청년소상공인 중심 ‘상생 직거래장터’로 지역경제 활력 기대
강원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전략 컨퍼런스, 3대 권역별 일정 마무리
춘천시가 도시의 문화·경제적 활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약사천 문화공원 일대에서는 '목재친화도시 조성사업'이 순항 중이며,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소상공인 상생 직거래장터'도 2주간 열린다.
약사천 문화공원, '목재친화도시'로 탈바꿈
춘천시는 2022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약사천문화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국산 목재를 활용한 체험형 공간을 조성 중이다.
총사업비 50억 원(국비 25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목공체험센터와 목재맞이시설, 목교 구조물, 커뮤니티 공간 등을 포함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특히 약사동 언덕 위에 위치했던 옛 망대(望臺)를 주민 추억을 담은 미니어처로 복원해 역사적 의미도 더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기념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10일부터 28일까지 '우드위크'를 운영한다. 목공방 투어, 목재 소품 공모전, 체험 프로그램을, 15~16일에는 화동2571 일대에서 '춘천 우드페스타' 본행사가 열린다.
행사장에는 △목재 소품 DIY 체험 △우드 캠핑존 △목공 장인 초청 시연회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어 19~23일 '우드클래스위크'에서는 △와인·치즈&우드 페어링 클래스 △목공 창업 세미나 △목재차(茶) 체험 등이 이어지고, 29~30일에는 인형극·크리스마스트리 포토존 등 후행 행사가 열려 도심 곳곳이 '나무 향기'로 물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국산 목재의 가치와 친근함을 체감하길 바란다"며 “지속가능한 목재 문화를 확산시켜 '나무로 어울리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경제 살리는 '소상공인 상생 직거래장터'
▲춘천청년 로컬푸드마켓 포스터. 제공=춘천시
한편 시는 오는 15~16일, 22~23일 양 주말에 '2025 춘천 소상공인 상생 직거래장터'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강원특별자치도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며, 지난해보다 규모를 2배 확대해 총 4일간 진행된다.
올해는 청년소상공인 중심으로 △직거래 부스 △시민 참여형 이벤트 △공연 프로그램이 운영하고, 민관협력 배달앱 '땡겨요' 홍보 부스도 함께 마련돼 소상공인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스페셜라이즈드 행사와 연계 운영해 시민 호응을 얻은 만큼, 올해는 도심형·참여형 축제로 발전시켰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즐기고, 소상공인이 웃는 상생의 장을 만들겠다"며 “청년창업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3회 2025 강원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전략 컨퍼런스' 개최
11일 춘천ICT벤처센터 대회의실에서 '제3회 2025 강원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전략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강원특별자치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바이오협회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지역바이오 카라반'과 연계해 진행됐다.
이번 춘천권 컨퍼런스는 '강원 바이오헬스 3+3 전략' 추진을 위한 권역별 마지막 일정으로, 앞서 원주권(디지털헬스·의료기기)과 강릉권(천연물바이오) 행사를 마친 데 이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이날 김광래 도 경제부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최광준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융합산업과장을 비롯해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는 개회식, 주제발표, 지역 바이오 카라반 컨설팅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 세션에서는 도내외 전문가들이 강원의 바이오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한 산업 발전 전략과 글로벌 비전을 제시했다.
박지훈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의료기기 PD는 '산업부 바이오헬스 R&D 추진계획'을, 김상욱 한국과학기술지주 그룹장은 '제약바이오기업 투자유치 및 상장 전략'을, 윤완태 강원테크노파크 미래사업단장은 '강원특별자치도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김대희 강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글로벌 트렌드 및 특화단지 연계 방안'을 발표했다.
컨퍼런스 이후 이어진 '바이오 카라반'에서는 도내 8개 바이오기업이 참여해 수출, 투자유치, 상장 등 11건의 현장 애로사항을 상담했다.
한국과학기술지주(주), 클레어보이언트벤처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신한투자증권 등 기관의 전문가들이 1:1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며 기업별 실질적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김광래 경제부지사는 “춘천은 지난 28년간 꾸준히 바이오산업을 육성해 온 도시로, 이제는 연구 중심을 넘어 실질적 산업성과를 창출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산·학·연·병의 연대를 강화해 강원 전체가 하나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