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이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로 '모델문화예술전공' 박사과정을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공 신설은 모델학을 단순한 실무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문화·예술·산업·학문을 아우르는 융합 학문 분야로 확장하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이를 통해 동덕여자대학교는 모델학의 학문적 체계 확립과 글로벌 연구 교류의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동덕여자대학교 모델문화예술전공 박사과정은 모델학을 문화와 예술, 산업과 학문이 결합된 융합 학문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국제적 연구 교류를 선도할 글로벌 리더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과정은 석사과정에서 구축된 실무 중심 융합교육을 기반으로 모델학의 학문적 깊이를 확장하며, 문화예술·마케팅·연출·콘텐츠 기획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서 창의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가를 배출한다. 나아가 학문적 담론 형성과 교육자·연구자 양성을 통해 모델학 연구의 국제적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순희 모델문화예술전공 주임교수는 “이번 박사과정 신설은 모델학을 단순히 패션산업의 한 영역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문화예술산업과 학문이 만나는 융합 연구의 장으로 확장한 의미 있는 도약"이라며, “모델이 문화예술의 주체로서 창의성과 지성을 함께 발휘할 수 있도록, 동덕여자대학교 모델과가 글로벌 학문 네트워크를 선도하는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모델문화예술전공 박사과정은 학문성과 창의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을 핵심 인재상으로 제시한다. 모델학을 독립된 학문으로 정립하고 이론과 실무가 융합된 고급 연구를 수행하는 전문 연구자를 양성함과 동시에, 패션·문화예술·디지털 산업을 융합적으로 탐구하여 새로운 담론과 기획을 제시할 창의적 인재를 육성한다. 또한 국내외 학문 공동체와 산업 현장을 연결해 세계 수준의 연구와 교육 능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배출하며, 문화예술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리더형 인재를 길러낼 계획이다.
교과과정은 총 22개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문적 연구와 산업 현장 실습을 아우르는 융합형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모델학 연구방법론', '패션·문화산업 데이터분석', '글로벌 모델산업 세미나', '디지털 패션 & 메타버스' 등은 이론 연구와 산업 데이터를 결합해 모델학의 학문적 기반을 다지고, '공연 기획·연출 연구', '무대연출 연구', '연기와 퍼포먼스 표현' 등의 과목은 모델 퍼포먼스를 문화예술적 표현으로 확장시켜 모델을 예술적 주체로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한다.
또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 '창업과 모델산업', '패션·모델 비즈니스 전략' 등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실무형 리더십과 창업 역량을 강화하며, 'K-패션과 글로벌 트렌드' 과목에서는 한국 패션산업의 경쟁력과 모델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동덕여자대학교는 이번 모델문화예술전공 박사과정 신설을 계기로 국내외 학문 공동체 및 산업계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모델학의 세계화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국제 학술대회, 글로벌 브랜드 협업, 산학연 공동연구 등을 통해 한국 모델학이 문화예술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핵심 분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