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강원특별법 조속 통과·한·미·일 바이오협력 제안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1.13 08:09

국회서 신정훈 행안위원장 만나 입법 촉구… 인천 송도선 한일시장지사회의 참석
김진태 도지사, 한일시장지사회의 참석… “한·미·일 삼각 바이오벨트 구축”

신정훈 행안위원장 만나 입법 촉구

▲김진태 도지사는 12일 국회를 방문해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을 만나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의 조속한 심사와 통과를 건의했다. 제공=강원도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진태 도지사는 12일 국회와 인천을 잇따라 방문해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한·미·일 바이오산업 협력 강화를 제안하는 등 활발한 대외 행보를 이어갔다.


국회 방문, “도민 염원 담긴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조속 심사"


이날 오전 김 지사는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전남 나주·화순)을 만나,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3차 개정안의 조속한 심사와 통과를 건의했다.



김 지사는 “2년 전 강원특별법 개정 당시에도 많은 진통이 있었지만, 도민 천여 명이 국회를 찾아 심사 촉구 활동을 벌이는 등 도민들의 열망이 컸다"며 “이번 3차 개정안은 대규모 권한 이전보다는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췄고, 전체 입법 과제의 3분의 2가 정부와 협의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개정안은 2024년 9월 26일 한기호·송기헌 의원이 공동 발의, 11월 20일 행안위에 상정됐으며, 총 40개 입법 과제 68개 조문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8월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됐으나, 1년 넘게 심사 대기 중이다.



이에 대해 신정훈 위원장은 “강원특별법의 의미와 절박함을 잘 알고 있다"며 “강원만의 특색을 살린 법안들이 연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살펴보겠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석탄·경석 산업, 국제학교 등 도민의 숙원이 담긴 개정안이 정기국회 내 반드시 통과되길 바란다"며 강원 발전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지난 6월 시행된 2차 전부개정안을 통해 도는 농업진흥지역 6개 시군 9개 지구 35만 평 해제,


고성 통일전망대 산림이용진흥지구 지정, 철원·화천 등 군사규제 해제, 환경영향평가 제도 개선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인천 송도서 열린 한일시장지사회의 참석… “삼각 바이오벨트로 동북아 협력 모델 구축"


제8회 한일시장지사회의

▲김진태 도지사(오른쪽 다섯번째)는 1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8회 제8회 한일시장지사회의에 참석했다. 제공=강원도

이어 김 지사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8회 한일시장지사회의에 참석해 한·미·일 삼각 바이오벨트 구축을 통한 경제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이번 회의는 2023년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열린 제7회 회의 이후 2년 만에 개최된 것으로, 한국의 5개 시·도(강원·인천·세종·전북·경북)와 일본의 9개 현(나가노·이와테·미야기·야마나시·오카야마·히로시마·도쿠시마·후쿠오카·구마모토)이 참가했다.


김 지사는 일본어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강원도는 의료기기 수출 전국 2위, 바이오산업 매출 4년 연속 1조 원 돌파 등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일본의 바이오 커뮤니티처럼 유기적 협력 체계를 갖추고, 한·미·일 삼각 협력 모델을 경제·산업 분야까지 확장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2025~2026년 강원방문의 해를 맞아 일본 관광객들도 크루즈나 항공편을 통해 강원을 많이 찾아달라"며 지역 관광산업 홍보에도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 지방정부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경제협력·인구감소 대응 등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제9회 회의를 2년 후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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