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큐리오시스...뒤에는 ‘기업은행’ 있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1.17 15:00
기업은행

▲IBK기업은행.

바이오 소재·부품 장비기업 큐리오시스가 이달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가운데 그 배경에는 IBK기업은행의 IBK벤처대출 역할이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큐리오시스는 기업은행 IBK벤처대출의 대표적인 지원 성공 사례로 꼽힌다.


IBK벤처대출은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받은 스타트업에게 저리로 대출을 지원해 주고, 은행은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워런트를 활용해 향후 기업가치 상승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투·융자 복합 상품이다. 기업은행은 2023년 1월 상품 출시 후 현재까지 209개 기업에게 2600억원을 지원했다.



기업은행은 기술력은 우수하나 재무성과와 담보만으로는 금융지원을 받기 어려운 유망 벤처기업의 데스벨리 극복 및 성장 지원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식 벤처대출을 국내 환경에 맞게 수정 보완해 'IBK벤처대출'을 출시했다.


이번에 상장한 큐리오시스는 2023년 IBK벤처대출을 지원받았다. 큐리오시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과 세포치료제 생산에 필요한 랩오토메이션(실험실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는 바이오 소재·부품 장비기업이다. 살아있는 세포의 변화 등을 실시간 관찰하고, 시각화하는 라이브셀 이미징 솔루션 '셀로거' 등을 판매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IBK벤처대출을 지원한 2023년 당시 큐리오시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양산 체계 확립을 추진하며 매출 증대 등을 위한 운영자금이 필요하던 시기였다.


큐리오시스의 상장은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IBK벤처대출을 통해 적기에 공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BK벤처대출이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스케일업에 실질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금난을 겪는 혁신 벤처기업들의 위기 극복과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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