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SMK 2025)’ 대구 엑스코서 개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1.20 01:32

포항시, 지역 기업 부스 임차비 첫 지원… 글로벌 통상 변화 속 철강산업 재도약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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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제8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Steel&Metal Korea 2025, SMK 2025)'이 19일 경북도·포항시·한국철강협회·한국비철금속협회 공동 주최로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했다.


올해 전시회는 '미래를 위한 변화(Change for the Future)'를 주제로 △글로벌 통상환경 급변 △AI 기반 제조혁신 △미래산업 기술 전환 등 철강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변화를 집중 조명하며 21일까지 3일간 열린다.



개막식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오충종 산업통상자원부 다자통상법무관 등 정부·유관 기관·산업계·학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 속 국내 철강산업의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전시는 국내외 95개 사, 320부스 규모로 마련됐다. 포스코, 현대제철, 풍산 등 대표 기업이 참여해 첨단 금속소재,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수소·에너지 솔루션, 탄소중립 대응기술 등 미래 성장동력 기술을 선보였다.



AI 기반 스마트 제조·친환경 에너지 대응 기술을 주제로 한 특별관과 기술세미나도 운영돼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올해 처음으로 지역 기업·기관·대학에 부스 임차비를 지원했다.


포항 소재 기업·연구기관·대학은 최대 2개 부스를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이는 민관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강화와 지역 기업의 실질적 판로 확보를 위한 조치다.


올해는 넥스틸, 제일테크노스,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 RIST, 포스텍 등 총 22개 기관이 지원을 받아 참가했다.



또한 KOTRA와 공동으로 미주·유럽·아시아 등 14개국 49개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도 열려 국내 철강·비철금속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세계 통상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철강산업은 더욱 혁신적이고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포항시는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을 계기로 철강산업 재도약을 위한 변화의 길을 기업들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이차보전지원사업 △긴급경영안정자금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 △기업 맞춤형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철강산업 현황 분석 및 위기지원 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5 아태이론물리센터 국제컨퍼런스' 포항서 개최


세계 석학 14명 한자리에… “포항, 기초과학·AI 잇는 아·태 협력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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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가 주관한 '2025 아태이론물리센터 국제컨퍼런스'가 지난 18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개최됐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가 주관한 '2025 아태이론물리센터 국제컨퍼런스'가 지난 18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열렸다.


사사키 미사오 신임 소장 취임을 기념해 '근본 물리학으로서의 우주론'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 우주론·중력이론 연구자들이 대거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와 동향을 공유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천 피신 타이완대학교 석좌교수, 수냐예프 라시드 막스플랑크 천체물리연구소 명예소장, 알렉산더 쿠센코 UCLA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 14명이 연사로 참여했다.


이들은 국내 연구자와 청년 과학자들과 교류하며 연구 협력 확대 방안과 포항의 기초과학 연구 환경을 높이 평가했다.


행사에서는 초기우주 물리, 암흑물질, 블랙홀, 인플레이션 등 현대 우주론의 핵심 이론뿐 아니라 최신 관측 결과를 바탕으로 우주의 기원과 구조, 입자물리와 우주론의 연결고리를 탐구하는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축사에 나선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아태이론물리센터와 막스플랑크연구소가 안정적으로 뿌리내린 기초과학 도시"라며 “이 같은 기반은 아·태 AI 센터 유치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6년 설립된 APCTP는 국내 유일의 국제이론물리 연구기관으로, 현재 19개 회원국과 협력하며 국제 공동연구·젊은 연구자 교류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러한 연구 인프라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아·태 AI 센터 유치를 위한 핵심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국제컨퍼런스를 계기로 기초과학과 AI 연구를 잇는 아시아·태평양 협력 도시로 도약할 기틀을 다지고, 국제 연구 교류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다.



◇포항시, '영일만항 북극항로 특화전략 포럼' 25일 국회서 개최


“북극항로 시대 주도할 K-해양전략 찾는다"… 전문가 총출동해 영일만항 도약 방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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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항 북극항로 특화전략 포럼' 포스터.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오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북극항로, 새로운 해양 패러다임과 포항 영일만항의 도전'을 주제로 '포항 영일만항 북극항로 특화전략 포럼'을 개최한다.


정부가 국정과제로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는 K-해양강국 건설'을 제시한 가운데, 국제 해양정세 변화에 맞춘 선제적 대응 전략 마련과 영일만항의 차별화된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포럼은 포항시와 경상북도,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구), 정희용 국회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 이상휘 국회의원(포항 남구·울릉군)이 공동 주최한다.


행사는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의 기조연설 '북극항로의 기회와 도전, 그리고 한·러 관계'를 시작으로 △북극항로 진출 전략 △국가 정책 방향 △북극의 상업 항로화 전략 등 전문가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좌장은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맡아 '영일만항 북극항로 특화 전략'과 '지역 산업 환경을 고려한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특히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유라시아21, 에너지경제연구원, 포스텍(POSTECH) 등 국내 해양·물류·에너지·과학기술 관련 주요 기관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영일만항이 북극항로 특화 거점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현실적 전략을 논의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항은 이미 환동해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했으며, 지역 철강산업과 첨단과학산업과 연계해 강력한 북극항로 대응 전략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포럼이 환동해권 경제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유튜브에서 실시간 중계될 예정으로, '포항 영일만항 북극항로 특화전략 포럼' 검색 또는 QR코드 스캔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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