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안전한 도시’ 구현...현장 중심 대응 강화
맑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국내 대표 ‘물 복지 도시’ 도약
▲유정복 인천시장이 21일 검단생활SOC복합청사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2026년 주요업무보고회(환경, 안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21일 검단생활SOC복합청사 대회의실에서 '환경·안전 친화도시 인천'을 주제로 2026년 주요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지속 가능한 환경, 안전한 미래, 오직 인천'을 만들기 위한 핵심 정책과 주요 사업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듣는 소통의 자리로 마련됐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더 나은 환경, 지속 가능한 미래
환경국은 시민의 삶과 미래세대 행복을 지키는 환경도시 인천으로 나아가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국내외 목표보다 5년 앞선 2045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 주도의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회용기 사용 확산 △생활 속 환경교육 강화 △지역 환경문제 시민참여 해법 추진 등 생활 기반 환경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국 유일의 환경 특화 '인천 서구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조성해 연구개발(R&D)과 제조 기능이 융합된 첨단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
이를 통해 미래 환경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글로벌 환경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한 승기천·굴포천·장수천·공촌천·나진포천 등 5대 하천을 자연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시민 일상의 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소규모 사업장 대기개선 지원 및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맑고 쾌적한 대기환경을 확보하고 시민의 환경권을 적극 보호해 나간다.
시는 시민과 함께한 지난 10여년 동안 △아시아 최초 유엔(UN) 지속가능발전 혁신상 TOP5 선정 △광역단체 최초 환경교육도시 재지정 △미세먼지 시·도 시행계획 종합평가 1위 △폐기물처리사업 운영실태평가 특·광역시 1위 등 환경도시로서의 변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어왔다.
시는 시민의 삶과 미래세대 행복을 지키는 환경친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인천과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미래선도형 환경정책에 모든 행정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언제 어디서나 안심할 수 있는 도시 인천
▲21일 검단생활SOC복합청사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2026년 주요업무보고회(환경, 안전)'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 모습 제공=인천시
시민안전본부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 계절·지역·계층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정책을 통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정책은 △재난안전상황시스템을 활용한 365일 빈틈없는 재난 관리·대응 체계 강화 △폭우·폭염·한파·폭설 등 계절별 재난에 대응하는 사계절 맞춤형 안전시스템 운영 △도서지역 및 취약계층을 포괄한 든든한 안전망 구축 등이다.
특히 대형 지하상가 재난 대응 시뮬레이션 시스템 구축, 집중호우 대비 중용량포 방사 시스템 도입 등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응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또한 계절·기후 변화에 따른 재난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계절 맞춤형 안전시스템을 구축했다.
도서·접경지역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사전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지역 맞춤형 대응체계를 강화해 시민 생활 전반에서 '언제 어디서든 안전한 도시 인천'을 실현할 계획이다.
시는 △행정안전부 재난관리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비상대비 및 민방위 활동 대통령 표창 △안전한국훈련 우수기관 선정 △국가안전관리계획 추진실적평가 우수기관 선정 △중대시민재해분야 ISO45001 인증을 취득하는 등 안전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 안전 제1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맑은 물 안정적인 공급으로 시민 물 복지 실현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이 신뢰하는 초일류 수돗물, 인천하늘수'라는 비전 하에 '시민 물 복지 실현'을 목표로 △맑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 △안정적 급수체계 확립 △도서지역 기반시설 확충 △시민체감 서비스 강화 등 4대 정책을 추진한다.
먼저 4대 정수장에 총 2762억 원 규모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2030년까지 순차 도입해 수돗물 품질은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맛있는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고 품질의 수질 안전성 확보를 위해 내년까지 취·정수시설 211건 개량과 노후관 220㎞ 교체해 가정까지 깨끗한 수돗물이 도달하도록 할 방침이다.
북도면 1194세대에 안정적 수돗물 공급을 위한 배급수관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2026년 울도, 2027년 백령도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등 도서지역 식수 기반 확충도 지속된다.
아울러 비상상황에서도 단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영종과 강화 지역 송수관로를 복선화하고 정수장 간 비상연계 관로를 부설해 송수 공급이 가능한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2028년까지 송도, 검암, 계양, 강화지역 배수지 6개소를 신ㆍ증설해 안정적인 급수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하늘수는 △3년 연속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8년 연속 수질분석 최우수기관 △18년 연속 ISO표준 인증 △행정안전부 재난관리평가 식용수 부문 2년 연속 최고등급 등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대표 수돗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환경·안전·물 복지는 시민의 삶에 가장 직접적이면서도,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근본적인 요소"라며 “인천은 지난 10여 년간 환경·안전·물 복지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어 “'미래선도 환경·안전 도시 인천'은 시민과 함께할 때 비로소 완성되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이 인천의 변화를 완성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 검단구 임시청사 공사현장 점검
▲유정복 인천시장이 21일 검단구청 임시청사 부지에서 모듈러 임시청사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한편 시는 내년 7월 1일 새로운 검단구의 성공적이고 안정적 출범을 위해 검단구 임시청사에 같은해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본격 추진하고 있다.
유 시장은 이날 검단구 임시청사 공사현장(서구 당하동 1325 일원)을 방문해 공사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유관기관 및 공사 현장관계자들에게 공사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시는 지난해 1월 '제물포구 등 설치법' 제정으로 검단구 출범이 확정된 순간부터 시와 구의 전담조직 체계를 신속히 구축하고 청사 확보를 위한 세부 계획 논의에 착수했다.
그 결과, 검단구의 안정적 출범을 위한 임시청사 확보와 더불어 출범 후 조기 정착을 위한 신청사 건립을 병행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채택하고 사업별 로드맵을 수립하여 청사확보의 토대를 마련했다.
검단구 임시청사는 △주민 접근성 △행정 효율성 △경제성 △출범 전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합리적이고 지역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따라 높은 사업비와 철거 비용 부담이 있는 가설 건축물 대신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과 신속성을 겸비한 '모듈러 건물 임차방식'을 선택했다.
위치 또한 LH와 IH 협조로 무상 임차가 가능하며 검단소방서와 검단우체국이 인접한 당하동 일원 부지가 최종 선정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현장 점검 모습 제공=인천시
이러한 검단구 임시청사 확보계획은 지난 2월 유 시장과 3개 구청장이 공동 발표한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자치구 출범 준비 상황 언론브리핑을 통해 확정 발표한 바 있다.
발표 이후 시는 구와 협력해 △6월 모듈러 설치용역 계약, 토지 임차계약 △8월 토목·전기·통신·소방 실시설계 완료 △9월 데이터센터 설치 및 부대토목공사에 착수했고 내년 1분기 중 검단구 임시청사 준공과 2분기 중 임시청사 순차 입주를 통해 2026년 7월 1일 검단구청 개청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공공청사는 구의 얼굴이자 주민분들의 자부심"이라며 “검단구의 새로운 출발과 미래를 위해서 모두가 하나되어 온 힘을 다해 노력해달라"고 관계자들에게 요청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며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