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환경·교육 인프라 전면 개선…“쾌적한 노동환경 기반 마련"
▲건설기능학교 앞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21일 남구 철강로에 위치한 호동 근로자종합복지관과 건설기능학교가 지역 노동자의 휴식과 교육을 위한 시설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새단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송무근 민주노총 포항지부장, 김기홍 민주노총 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장 등 노동계 주요 인사와 조합원 50여 명이 참석해 정비된 시설을 둘러보고 근로 환경을 점검했다.
호동 근로자종합복지관 개선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한 '지역산업단지 근로환경 개선 공모사업'에 2022년 선정된 뒤, 2023년 설계를 마치고 올해 9월 공사를 완료했다.
내부 도색, 마감 정비, 옥상 방수 등 시설 전반이 현대화되었으며, 북카페·당구장·체력단련실·탁구장·생활체육실 등 여가·휴게 공간이 재정비돼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998년에 개관해 노후화가 심화됐던 건설기능학교도 총 11억5천만 원을 투입해 실습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용접 실습장의 내화구조 보강, 내·외부 마감 개선, 남녀 샤워실·화장실 신설, 화물용 엘리베이터 설치 등 교육생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한 핵심 정비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기능학교는 실습 중심 교육기관으로서 전문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포항시는 이번 리모델링을 계기로 용접·기능 교육 프로그램을 재정비하고, 상·하반기 정규 교육과정을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건설업계 숙련 기술 인력 수급 안정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현대화 사업은 노동자들이 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복지와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노동계를 비롯한 지역사회와 함께 지역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근로자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시,202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성황리 폐막
7만5천 명 방문…철·기술·예술 아우른 시민 참여형 축제로 진화
▲'202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시민과 방문객의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포항문화재단이 주최한 '202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시민과 방문객의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관람객 호응에 힘입어 동빈문화창고1969 전시가 연장될 만큼 관심이 이어졌다.
14회째를 맞은 스틸아트페스티벌은 기존 조각 중심 구성에서 벗어나 인문·기술·시민 참여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로 확장됐다.
시는 이러한 변화가 '철이 예술인 도시 포항'이라는 축제의 방향성을 더욱 명확히 했다고 평가했다.
축제 기간에는 7만5천여 명이 방문하며 포항 대표 예술축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 분위기 속에서 포항 드론&불꽃쇼, 포항국제음악제 등 주요 행사들과 시기가 맞물리며 도시 전역에 활력이 더해졌다.
이번 축제를 통해 △도시 이미지 향상 △문화적 체감도 증대 △철·기술·예술의 결합 이미지 강화 등 세 가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전시는 철의 속성과 예술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는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1전시 '철, 읽다', 2전시 '철 예술, 보다', 3전시 '철 기술, 펼치다'는 철의 물성·기술·예술이 서로 교차하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관람객에게 제공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의 반응도 뜨거웠다. '철철공작소 스틸아트워크숍'과 '철철투어'는 전 회차 조기 마감을 기록하며 가족 단위 시민, 청소년, 지역 커뮤니티 등 다양한 참여층이 철을 직접 다루고 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여 시민은 “철을 직접 다루며 예술을 체험한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APEC 유치 열기와 다양한 문화 축제의 시너지가 더해져 예년보다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찾았다"며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철에 대한 시민 관심이 확장됐고, 기술·예술 융합이라는 축제 방향도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메달 획득 선수단 격려
총 61개 메달 수확…“장애인 체육 저력 다시 증명"
▲21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한 포항시 선수단 격려 행사를 열고 뛰어난 성과로 포항 체육의 위상을 높인 선수와 지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21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포항시 선수단 격려 행사를 열고 우수한 성적으로 지역 체육의 위상을 높인 선수와 지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단과 지도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우수선수 메달 수여, 지도자 꽃다발 전달, 기념 촬영 등이 진행됐다.
행사 중간에는 시장과 선수단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돼 대회 비하인드와 훈련 과정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편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포항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17개 종목, 85명이 출전해 금메달 20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27개 등 총 6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보다 17개 많은 성적을 거두며 경북의 종합 10위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지난 2월 열린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는 쇼트트랙 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경북에서 유일하게 2관왕을 배출, 동계 종목에서도 포항 체육의 저력을 다시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선수와 지도자, 종목단체, 포항시장애인체육회, 시민들의 응원이 함께 만든 결실이라는 평가다.
포항시는 장애인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 인프라 확충, 선수 지원체계 강화, 생활체육 접근성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프로그램과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장애인의 체육 참여 기회를 넓히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한계를 극복해 낸 선수단과 지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며 “여러분의 성취는 포항 시민에게 큰 감동과 희망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장애인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 도전할 수 있도록 훈련 기반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누구나 체육을 통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장애인체육 활성화와 우수선수 육성에 힘을 더해 포항 체육의 위상을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