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지속가능성 KSSB 보고서 발간
지속가능성 공시의무화 선제 대응
KPI, 소비자보호 관점 대대적 개편
“고객 자산 중시...금융리스크 경감”
매년 전직원 대상 소비자보호 교육
“향후 ESG 경영 체계 지속 고도화”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지주가 기존의 이익과 성장 중심이었던 핵심성과지표(KPI)에 소비자보호 관점을 새롭게 반영한 결과 초고령자의 고위험투자상품 비중이 2년새 5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내 금융소비자보호 중심의 문화를 조성하면서 고객의 금융리스크도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하나금융지주는 24일 '2024 지속가능성 KSSB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Korea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가 공개한 초안을 바탕으로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하나금융지주 및 14개 관계사의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 및 기회 대응 현황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자 제작됐다.
하나금융은 보고서에서 지속가능성 공시에 대한 개념적 설명과 함께 기후 관련 위험과 금융소비자보호의 다양한 요소를 ▲거버넌스 ▲전략 ▲위험관리 ▲지표 및 목표 등 4대 공시 핵심요소로 세분화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금융 주요 관계사는 금융소비자의 권익 증진과 금융상품판매업 및 금융상품자문업의 건전한 시장질서를 구축하고자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수립·운영하고 있다. 각 관계사 이사회는 CEO가 위원장으로서 직접 주관하는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를 통해 정기적으로 소비자보호 관련 위험요인을 모니터링하고, 의결사항을 보고받는 체계적인 감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가 기존의 이익과 성장 중심이었던 핵심성과지표(KPI)에 소비자보호 관점을 새롭게 반영한 결과 초고령자의 고위험투자상품 비중이 2년새 5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하나금융지주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 부의 현황.(자료=지속가능성 KSSB 보고서)
특히 하나금융 주요 관계사는 KPI를 기존 이익과 성장 중심에서 소비자보호 관점으로 새롭게 개편했다. 그룹 내 손님의 자산을 중요시하는 문화를 정착시킨 것이다. 그 결과 2024년 말 기준으로 2022년 12월 대비 고위험투자상품의 비율이 초고령자(만 80세 이상) 48.8%, 고령자(만 65세 이상 80세 미만) 46.7%, 만 65세 미만 손님은 42.3% 감소했다. 상품 판매보다 고객의 투자성향을 우선시하면서 고위험투자상품에 가입하는 고령자 비중도 줄어든 것이다. 이는 실질적으로 고객들의 금융 리스크가 경감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아가 하나금융의 주요 관계사는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금융소비자 보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2024년 금융소비자 보호 교육에 총 2만3771명이 참여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완전판매 프로세스와 금융소비자 보호 교육에 3303시간을 할애했다. 하나저축은행은 모든 부서의 책임자급 이상 직원을 '금융소비자보호 담당자'로 지정해 민원 관리와 내부통제 관련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 발간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공시 체계를 선제적으로 갖추기 위한 첫걸음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ESG 경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