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콩튀김 문화를 기반으로 한 로컬 스낵 기업 콩드슈와 콩뿌각이 최근 전북 전주 더 메이 호텔에서 열린 '2025년 농식품기업 공공·단체급식 품평회'에 공식 참가했다.
25일 두 브랜드에 따르면 제조 기반의 '콩드슈'와 오프라인 체험·리테일 중심의 '콩뿌각'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전통 간식의 현대화라는 같은 목표 아래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한 이번 품평회는 전국 농식품 기업과 학교·군부대·공공기관 등 대규모 급식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공공급식 분야의 대표 행사로 꼽힌다.
올해 품평회는 전년 대비 참여 기업이 48개사로 21개 늘어났다. 아울러 평가자 범위도 영유아 보육 기관, 군부대, 공공기관 급식 담당자로 확대되며 교류 규모가 대폭 넓어졌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397건의 구매 상담이 진행돼 5개 기업이 3억 원 이상의 납품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콩드슈와 콩뿌각은 이번 품평회에서 대표 제품인 '찹쌀콩부각' 그리고 소포장 스낵 라인업 '콩뿌각'을 선보이며 다양한 급식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콩뿌각'은 기존 찹쌀콩부각 일반 명칭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개발된 브랜드 고유 제품명으로 선화동 체험형 매장을 통해 대전 로컬 스낵 문화를 확장해 온 점이 배식 현장의 관심을 모았다. 영양교사·군급식 담당자 등은 간편 배식 가능성, 소량 개별포장 필요성, 단백질·두류 간식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을 언급하며 제품의 급식용 활용 가능성을 적극 검토했다.
콩드슈는 행사 이후 받은 의견을 바탕으로 급식용 개별 패키지(15g) 개발에 착수했다. 1회 섭취 적정량을 기준으로 구성한 신제품은 급식 배식 환경에 적합한 안전 포장 방식을 채택했다. 나아가 서리태·어니언 등 기존 일곱 가지 맛을 그대로 적용해 학교·군·공공기관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10~30g 단위로 급식용 라인업을 확대해 선택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콩드슈는 전통 제조법 기반의 콩부각 특허 기술을 보유한 가운데 최근 공항 면세점 입점, 해외 박람회 참가, 글로벌 수출 등 사업을 확장하며 로컬 스낵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콩뿌각 역시 체험형 매장 운영, 선택형 패키지 구성 등 MZ세대 취향을 반영한 방식으로 급성장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고 있다.
콩드슈 서동아 대표는 “이번 품평회를 계기로 내년부터 학교·군부대·공공기관 중심의 테스트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본격적인 급식·공공·군납 시장 진입 전략을 펼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