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이 고른 ‘겨울 촬영지 베스트’…연말 감성 여행지 한눈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1.26 18:01

드라마 속 장면 따라 걷는 겨울 충남…촬영지·전망대·빛 축제 총정리
예산·홍성·태안·천안·공주·논산·당진 등 지역별 겨울 여행 코스 소개

충남이 고른 '겨울 촬영지 베스트'…연말 감성 여행지 한눈에

▲홍성 스카이타워 전경.(제공=충남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연말 분위기가 물씬 피어오르는 12월, 충남의 겨울이 여행객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충남도는 '충남의 겨울, 영화처럼 빛나다'를 주제로 '월간 충남' 12월호를 발행하며, 실내 전망대부터 드라마 촬영지, 빛 축제까지 겨울 감성을 즐길 수 있는 지역별 추천 여행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26일 공개했다.


따뜻한 실내에서 충남의 바다·호수·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는 겨울철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다. 지난 10월 문을 연 예산 예당호 전망대는 사과 모양을 형상화한 70m 높이 건물로, 최상층에서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모노레일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예산에서는 덕산 메타세콰이어길에서 산책을 시작해 덕산온천 족욕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예당호 전망대 관람과 예당호 모노레일 체험을 거쳐 예산상설시장에서 일정을 마무리하면 좋다.


홍성 스카이타워는 65m 높이의 전망대로 남당항과 보령, 궁리포구 뒤 서산까지 시원하게 펼쳐진 서해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죽도와 남당항 해양분수공원·해양수산복합공간을 둘러본 뒤 남당무지개도로와 노을전망대에서 석양을 감상하는 코스가 자연스럽다. 태안 영목항전망대는 해당화를 형상화한 건축물로, 영목항과 장고도·고대도, 원산안면대교까지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이 압도적이다. 특히 해 질 무렵 섬과 바다 너머로 떨어지는 낙조가 태안 겨울 여행을 더욱 빛낸다.



천안 타운홀전망대에서는 47층 실내 전망대에서 도심의 풍경과 노을,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으며, 전망대 관람 후 천안시립미술관, 병천순대거리, 유관순열사기념관, 홍대용과학관으로 이어지는 일정이 여행객에게 알찬 하루를 선사한다.


겨울 감성과 잘 어울리는 드라마 촬영지도 연말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당진 삽교호놀이공원은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와 '대도시의 사랑법' 촬영지로, 다양한 포토존과 삽교호 야경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논산 선샤인랜드는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눈이 내리면 고즈넉한 세트거리가 한층 더 깊은 정취를 자아낸다. 인근 글로리호텔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즐기기에도 좋다.



충남이 고른 '겨울 촬영지 베스트'…연말 감성 여행지 한눈에

▲영목항 전망대 전경.(제공=충남도)

논산 반야사는 과거 석회광산을 활용해 조성한 독특한 사찰로, '옥씨부인전'과 '조선총잡이' 촬영지이기도 하다. 협곡과 폐광을 개조해 만든 동굴법당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겨울에도 따뜻한 온도를 유지해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는다. 논산에서는 대둔산을 먼저 방문하고 온빛자연휴양림과 돈암서원, 탑정호를 거쳐 반야사까지 이어지는 일정이 자연스럽고,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양촌곶감축제도 연계할 수 있다.


공주 공산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겨울밤 성곽길에서 내려다보는 금강과 공주시내 야경이 여행의 여운을 남긴다. 특히 12월 6일 제민천 일원에서 올해 마지막 '제민천 밤페스타'와 '공주페스티벌'이 열려 연말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린다. 공주에서는 메타세콰이어길을 시작으로 공산성, 옛 공주읍사무소, 공주중동성당을 차례로 둘러보고 제민천 일대로 이동해 축제를 즐기면 좋다.


연말이 가까워지면 충남 곳곳은 빛으로 물들며 겨울 특유의 낭만을 한층 더한다. 태안 네이처월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계절 빛 축제로, 수백만 개 LED 조명이 수놓는 환상적인 야경이 방문객을 사로잡는다. 영목항전망대 관람 후 꽃지해수욕장과 안면도자연휴양림을 둘러보고 네이처월드로 이동하는 일정이 일반적이다.


충남이 고른 '겨울 촬영지 베스트'…연말 감성 여행지 한눈에

▲월간 충남 12월호.(제공=충남도)

아산 공세리성당은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성당 전체가 은은한 조명으로 밝혀져 겨울 정취를 완성한다. 공세리성당 방문 후 호롱빛공원과 아산그린타워를 연계하고, 신정호수공원과 지중해마을로 이어지는 코스가 연말 여행지로 적합하다.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오는 12월 24일부터 28일까지 '대천겨울바다사랑축제'가 열려 조명과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천북굴단지와 충청수영성을 둘러본 뒤 대천해수욕장으로 이동해 축제를 즐기는 일정이 자연스럽다.


당진 왜목마을은 서해 일출 명소로, 새빛 왜목 조형물과 겨울 바다가 어우러져 장엄한 풍경을 만든다. BTS 슈가의 추천지로 알려지며 연말 방문객의 발길이 늘고 있으며, 삼선산수목원·면천읍성·신리성지 등을 둘러본 뒤 삽교호 관광지로 이어지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보령·예산·태안에서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과 앱을 통해 발급받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소지자에게 숙박·식음료·관람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충청권 고속도로 휴게소와 연계한 관광지 입장료 할인까지 더해 가성비 높은 겨울 여행이 가능하다.


충남도 관계자는 “영화처럼 빛나는 충남의 겨울 속에서 연말의 주인공이 돼 보시길 바란다"며 많은 방문을 당부했다. 자세한 정보는 충남 관광 누리집과 월간 충남 12월호 QR코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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