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캐나다 BCIT와 손잡다…첨단산업 인재양성 글로벌 동맹 구축
‘정안천 미보상지 60필지 확인’…충남도에 제도 개선 공식 건의
석장리박물관, 공립박물관 평가인증 ‘3회 연속’…운영역량 전국 상위권 입증
공주시–BCIT, 산업혁신·인재양성 위한 국제협력 MOU 체결
글로벌 교육기술센터 구축 본격화…실무형 고급 기술인력 양성 목표
2026년 시범 운영 추진…“지역 활력·기업 인력난 해소 동시에"
▲공주시는 지난 25일 캐나다 대사관에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공과대학(BCIT)과 산업혁신 및 인재양성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공=공주시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세계적 실무중심 기술대학인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공과대학(BCIT)과 공식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첨단산업 인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본격화했다.
공주시는 지난 25일 캐나다 대사관에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공과대학(BCIT)과 산업혁신 및 인재양성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가 추진 중인 첨단산업 거점도시 전략의 핵심 사업인 '공주시 글로벌 교육기술센터 운영'의 국제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주시는 BCI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무 중심의 글로벌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산업 수요 기반의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BCIT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가 설립한 공립 폴리테크닉 기술대학으로, 항공정비·정보기술·공학·비즈니스 등 150개 이상의 실무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졸업생 취업률이 90% 이상인 세계적 교육기관이다. 업계 연계형 프로그램, 실증 기반 응용연구, 산업협력 중심 커리큘럼 등이 주요 강점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산업·지역사회 수요 기반 인력 교육프로그램 공동 개발 △단기 실무과정 공동 운영 △응용 연구 및 혁신 프로젝트 추진 △산업계·정부 협력형 교육 생태계 강화 △강사·기술직원 역량 강화 및 교수법 교류 △다양한 학습자 대상 평생학습 체계 확립 ▲문화교류를 통한 글로벌 관점 확대 등 폭넓은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BCIT와의 협력이 공주와 충남 지역은 물론, 전국 첨단기업에 고급 기술인력을 공급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실무형 인재 양성체계가 자리 잡으면 청·장년층 유입을 확대하고 지역 활력 제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공주시는 내년부터 글로벌 공과대학과 연계한 단기 직업전문교육과정 도입을 목표로 '글로벌 교육기술센터 운영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협약은 공주가 미래 첨단산업을 선도할 실무형 글로벌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인재를 길러내고, 공주가 미래 산업혁신의 핵심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겠다"고 말했다.
'정안천 미보상지 60필지 확인'…충남도에 제도 개선 공식 건의
사업 구간 포함됐는데 보상은 0원…3만5천㎡·25억 규모 누락 드러나
조례 한계로 뒤늦게도 보상 불가…최원철 시장, 제도 개선 공식 건의
“사유재산권 침해 우려…보상 기준 명확화 시급"
▲정안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과정에서 사업 구간에 포함됐음에도 '실제 공사 편입' 요건에 막혀 보상을 받지 못한 사유지가 총 60필지(약 3만5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주시가 충남도에 조례 개정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정안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과정에서 사업 구간에 포함됐음에도 '실제 공사 편입' 요건에 막혀 보상을 받지 못한 사유지가 총 60필지(약 3만500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주시가 충남도에 조례 개정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공주시는 지난 25일 서천군 송림동화에서 열린 '민선8기 4차년도 제3차 충청남도 시장·군수협의회'에서 정안천 정비사업 미보상 사유지에 대한 법적 보상 근거 마련을 충남도에 건의했다.
시에 따르면 해당 미보상지는 총 60필지, 면적은 약 3만5000㎡, 예상 보상금은 약 25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 토지들은 정비사업 '사업 구간'에는 포함됐지만, 실제 공사 구간에 편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사례다.
현행 '충청남도 지방하천 편입 미지급용지 보상 조례'는 실제 공사에 편입된 토지만을 보상 대상으로 한정하고 있어, 사업 구역 내 토지임에도 보상 근거가 없다는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왔다.
특히 이미 공사가 완료된 구간은 별도 보상 절차도 없어 사유재산권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협의회에서 “미보상지 보상을 위한 근거 규정을 명확히 마련해야 한다"며 “사업 구간 내 미보상 토지를 보상 대상에 포함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지역 주민의 정당한 재산권을 보호하고 행정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조속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주시는 충남도와 협의를 이어가며 조례 개정을 통한 미보상 토지 문제 해결과 공정한 보상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석장리박물관, 공립박물관 평가인증 '3회 연속'…운영역량 전국 상위권 입증
문화체육관광부 평가 총점 83.6점…기준점수 70점 크게 넘어
설립 목적 달성·자료 관리·공적 책임 등 다수 항목 전국 평균 상회
상설전시 개편·특별전·교육프로그램 호평…“석장리 유적 가치 널리 알릴 것"
▲드론으로 담은 석장리박물관 전경. (제공=공주시)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 석장리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3회 연속 인증을 획득하며 운영 수준과 전문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공주시는 석장리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5년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총점 83.6점을 기록하며 인증 기준(70점)을 넉넉히 넘겨 3회 연속 인증을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근거한 제도로, 등록 후 3년이 지난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전시·교육·자료 관리·시설 안전·공적 책임 등 전 영역을 종합 평가해 운영 수준을 인증하는 국가 제도다.
이번 평가에서 석장리박물관은 △설립 목적 달성도 95.3% △공적 책임 88.0% △자료 수집·관리 충실성 85.0%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실적 80.0% 등 대부분 항목에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점수를 받았다.
석장리박물관은 지난해 상설전시실 연출 개선 사업을 완료해 관람 환경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석기 이력서–가죽을 다루는 도구들' 등 매년 새로운 특별전을 꾸준히 선보이며 기획 역량을 높여 왔다. 지역사회와 학교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다양한 구석기 교육프로그램 역시 호응을 얻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3회 연속 평가인증 통과는 상설전시 개편과 전문적 자료관리, 지속적인 특별전 운영 등 그간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석장리 유적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수준 높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