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가 바뀐다…충남, ‘그린바이오 핵심지구’ 공식 출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2.01 15:32

예산 삽교·상성리 134만㎡ 지정…2028년까지 6803억 투입
셀트리온 중심 50개 기업·1조 투자 유치…미래 가치사슬 완성
스마트팜·KAIST·생명연 서산분원 연계…청년 500명 신규 고용 목표

내포가 바뀐다…충남, '그린바이오 핵심지구' 공식 출범

▲충남도가 예산 내포신도시 일원에서 추진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1일 지정됐다.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예산 내포신도시 일원에서 추진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1일 지정됐다. 충남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연구·생산·산업·유통이 모여 있는 중부권 대표 그린바이오 허브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 11개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7곳을 최종 육성지구로 선정했다.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포함된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상성리 일원은 134만 2976㎡(약 40만 평) 규모로, 충남도는 2028년까지 총 6803억 원을 투입해 기반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그동안 KAIST 그린바이오 연구소 유치, 공모사업 추진 등 그린바이오 기반을 다져왔으며, '중부권 그린바이오 혁신벨트'라는 비전 아래 기업 주도형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030년까지 그린바이오 기업 50개사 유치, 민간 투자 1조 원 확보, 제품 수출 30% 확대를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청년 고용도 핵심 목표다. 도는 그린바이오 입주기업 372명, 벤처캠퍼스 창업 프로그램 50명, 스마트팜 생산단지 70명 등 총 500명의 청년 신규 고용 창출 계획을 세웠다. 이는 생산–연구–창업으로 이어지는 순환형 인재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다.


연구지원단지에는 올해 6월 착공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비롯해 글로벌 사업화센터, 농기계 R&D 지원센터 등 5개 사업을 2028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산업단지에서는 셀트리온·보람바이오 등 25개 기업이 7500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42개 기업이 추가 입주 의향을 밝히고 있다.


또 KAIST 그린바이오 연구소와 최근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을 연계해 기업–연구기관–대학 간 협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도는 스마트팜, 연구시설, 산업단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미래 농업의 전주기 가치사슬을 클러스터 안에서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셀트리온 등 선도기업과 KAIST의 연구 기반이 결합하면 내포는 최적의 산업 생태계 모델이 될 것"이라며 “작물 생산부터 창업·수출·인력 양성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그린바이오 혁신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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