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반도체 1000조 투자 현실화...용인,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의 핵심 축 될 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2.02 08:46
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1일 OBS라디오에 출연해 용인의 반도체산업 투자 현황과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제공=용인시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이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일 반도체 초대형 투자 프로젝트를 앞세워 용인을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심장'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비전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전날 OBS라디오 '굿모닝 OBS'에 출연해 “용인에서 진행 중인 반도체 투자 규모가 10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용인은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방송에서 “현재 용인 전역에서는 3대 반도체 프로젝트가 동시다발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는 당초 12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던 SK하이닉스가 최근 투자 계획을 600조원 규모로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원에 조성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입해 6기의 대형 팹(Fab)을 세울 계획이며 43년 전 국내 최초로 반도체 생산을 시작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는 약 20조원이 투자돼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중심지로 재편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특히 “용인에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집적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는 50여개, 국가산단에는 80~100여개 기업이 입주를 준비 중이며 현재까지 확정된 투자액만 약 3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대한민국 올해 국가 예산이 673조원, 내년도 예산안이 728조원 수준인데 단일 도시인 용인에서 그 이상의 반도체 투자가 이뤄지는 셈"이라며 “이들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용인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및 연구 거점을 동시에 갖추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초대형 산업단지 조성과 맞물려 광역 교통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낸다.


이 시장은 “국가산단 북측 국도45호선(대촌교차로~안성 장서교차로) 12.5㎞ 구간을 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돼 착공·완공 시점이 약 3년 앞당겨질 예정"이라고 했다.


반도체 고속도로(화성 양감~남사·이동~원삼~안성 일죽) 추진과 함께 '용인~충주 고속도로'는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경부고속도로 기흥IC~서울 양재 26.1㎞ 구간에는 지하고속도로가 건설된다. 또한 서울 잠실에서 용인 국가산단을 관통해 청주공항·오송역까지 135㎞를 잇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돼 현재 국토교통부 차원의 타당성 검토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국가산단과 반도체 특화 신도시가 조성되는 이동·남사읍 일대의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화성시와도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이 시장은 “이동읍 신도시와 화성 동탄 북부를 연결하는 국지도84호선 신설, 국가산단 남측과 동탄 남부를 잇는 국지도82호선 4차로 확장에 더해 동탄 신동과 남사읍 완장리를 연결하는 3㎞ 구간의 터널 포함 신규 도로 개설을 추진한다"며 “화성시와 공동선언을 체결해 연계교통망 구축에 본격 협력 중"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이 시장은 산업 성장뿐 아니라 시민 삶의 질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시장은 포은아트홀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공연장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객석을 1525석으로 확대하고 음향·영상 시스템을 개선했으며 올해는 문체부 공모와 시비를 합친 9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광장 정비와 LED 전광판, 미디어 파사드 설치를 추진 중이다. 현재 포은아트홀은 내년 6월까지 대관 일정이 모두 찬 상태다.


이와별도로 생활체육 시설 확충도 병행해 용인 전역에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하고 현재 7곳·41레인에 불과한 공공 수영장을 8곳 증설해 총 56레인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아이들의 생존수영 교육과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 안전 통학도 강화하기로 하고 이 시장이 직접 제안해 전국 최초로 제작된 '맞춤형 학교 제설지도'는 지역 내 195개 학교의 지형·경사·제설 설비 정보를 담아 겨울철 등하교 안전 확보를 위한 실전 매뉴얼로 활용되고 있다.


이 시장은 “아이디어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며 “학생들의 안전 확보에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시장은 “전국 최초로 생태학교를 지정해 환경교육지도사를 파견했고, 에버랜드·환경부와 다회용기 사용 협약, 폐배터리 무상 수거 시범사업 등 생활 밀착형 친환경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2027년 하반기 개관 예정인 '용인 종합환경교육센터'로 보다 체계적인 환경교육 도시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중"이라며 “반도체 산업 육성과 교통, 문화·체육, 환경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해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세계적 도시로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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