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3개 지역연합회, 청도 현리리서 대규모 환경정화 활동 펼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2.03 08:48

겨울철 일손 부족 농촌 도와…영농폐기물 1.5t 수거·과수원 7천 평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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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일 신천지자원봉사단 3개 지역 연합회가 환경정화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경북연합회와 부산경남서부·동부지역연합회가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현리리에서 겨울철 농촌 환경 개선을 위한 대규모 봉사활동을 펼쳤다.


세 지역 연합회는 지난 1일 현리리 일대에서 영농폐기물 및 생활쓰레기 수거, 과수원 제초와 정비 등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봉사는 겨울철 일손 부족으로 방치되기 쉬운 폐비닐과 농약 공병, 각종 영농 부산물을 정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활동에는 300명의 봉사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오동교에서 성곡저수지까지 약 1.5km 구간을 돌며 폐기물을 수거한 뒤 마을 골목과 경작지 곳곳으로 이동해 정화 작업을 이어갔다.



특히 7천 평 규모의 과수원과 밭에서는 제초 작업과 함께 방치된 폐비닐·플라스틱 용기 등을 집중 수거했으며, 이날 모인 폐기물은 총 1.5t에 달했다.


현리리 주민들은 장기간 누적된 영농폐기물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주민 이제춘 씨(83)는 “곳곳에 쌓인 폐기물이 마을의 고민이었지만 인력이 부족해 손을 쓰지 못했다"며 “이번 봉사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강창희 이장(71)도 “신천지자원봉사단의 꾸준한 지원 덕분에 마을 환경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고 했다.



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 역시 활동의 보람을 느꼈다. 이은비 씨(25·대구 달서구)는 “직접 작업해 보니 농촌 노동의 강도가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봉사를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진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경북연합회장은 “농촌의 환경 보호는 단순한 미화가 아니라 주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필수 과제"라며 “계절별 맞춤형 봉사활동을 통해 농촌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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