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삼양식품, 지방 소멸 대응 협력 …‘지방 살리기 상생 자매결연’ 업무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2.04 08:03
지방 살리기 상생 자매결연

▲심재국 평창군수(왼쪽 네 번째)와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왼쪽 세 번째)는 3일 '지방 살리기 상생 자매결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생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제공=평창군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과 삼양식품이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방 살리기 상생 자매결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국무회의 및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지방 활성화 관련 범부처 협업 정책의 후속 조치로 2025년 8월부터 본격 추진되는 지방 활성화 정책의 선도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창군과 삼양식품은 협약을 통해 상생협력 기반을 확립하고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다양한 공동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평창군 농특산물 우선 구매 및 활용 확대 △지역 축제·행사 공동 홍보 및 상호 참여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등이다.


또한 양측은 임직원 워크숍과 워케이션 프로그램 운영, 평창군 주요 시설 및 관광지의 군민 수준 이용 혜택 등 교류 활성화를 통한 상생 문화 확산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평창군-삼양식품 상생협력 협약식

▲심재국 평창군수(오른쪽)와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왼쪽)는 3일 '지방 살리기 상생 자매결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공=평창군

심재국 평창군수는 “삼양식품과의 협약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지자체–기업 협력 모델"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의 활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공헌과 교류 협력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 구조를 만드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평창군은 농특산물 판로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되며, 삼양식품 역시 지역 기반 ESG 경영 실천과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모델은 기업–지자체 간 지방 소멸 대응 협력의 대표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평창군 청년 창업가들, 연남동에서 겨울을 만나다… '청년 창업아카데미 MVP 팝업 스토어' 운영



평창군은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서울 마포구 연남동 '주니 누리 상점'에서 '2025 평창군 청년 창업아카데미 MVP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평창의 겨울'을 주제로 창업 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성장한 평창 청년 창업가 8개 팀이 참여한다.


군은 올해 '입문–심화–컨설팅–개별 컨설팅'으로 구성된 청년 창업 아카데미 MVP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제품 기획, 브랜드 개발, 시장성 검증 등 실전 창업 역량 강화를 다방면으로 지원해 왔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그 성과가 처음으로 실제 소비자와 만나는 실험 무대이자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열리는 연남동은 MZ세대의 취향 소비가 활발하고 로컬 브랜드·핸드메이드 상품 선호가 높은 대표 골목 상권이다.


평창군은 “지역 청년 브랜드가 수도권 시장에서 빠르게 반응을 확인하고 성장 기회를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며 연남동 '주니 누리 상점'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단순 전시·판매를 넘어 QR 설문, 후기 카드, 사진 기록 등 소비자 반응을 수집하는 시스템이 함께 운영된다. 또한 브랜딩 콘텐츠 촬영이 병행돼 향후 상품 개선과 후속 지원 사업 설계를 위한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전해순 군 경제과장은 “이번 팝업 스토어는 평창 청년 창업가들이 지역을 넘어 수도권 시장에서 브랜드를 검증받는 소중한 기회"라며 “수집된 소비자 피드백을 반영해 경쟁력 있는 로컬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팝업에는 푸드·공예·패션·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브랜드 8개 팀이 참여해 평창의 겨울 감성을 녹인 제품을 선보인다.



평창군, 계촌클래식 인도교 12월 조기 준공…축제 안전·편의 대폭 개선


평창군은 계촌 클래식 축제장을 연결하는 계촌천 38m 인도교 설치 공사를 총사업비 9억 원을 투입해 올해 12월 조기 준공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당초 계약상 준공기한인 2026년 2월보다 앞당긴 일정으로, 준공 즉시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인도교 설치는 계촌클래식축제 기간마다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보행 불편·안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축제장 진입로는 임시 흙막이 보행로를 사용해 우천 시 미끄럼 사고, 토사 유실, 통행 제한 등 위험이 상존해 왔으며, 관광객 증가와 함께 사고 우려가 더욱 커져 왔다.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은 축제의 품격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 상시 이용 가능한 안전 기반 시설 확보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군은 이번 인도교 조성을 통해 상시 통행이 가능한 안전한 횡단로를 확보함으로써 축제장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에서 사업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오현웅 평창군 건설과장은 “이번 인도교 조성은 단순한 보행 편의를 넘어서, 계촌클래식축제를 찾는 모든 분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조기 준공을 통해 지역 안전성을 한 단계 높인 만큼 앞으로도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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