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일기업 컨소시엄이 '용접 로봇 행동 생성 데이터'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전했다.
금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5년도 초거대AI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3차)'의 일환이다. 흥일기업이 주도하고 국립한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협력하여 진행되었으며, AI 기반 용접 로봇의 자율 경로 설계 및 고정밀 용접 공정 구현을 위한 고품질 학습용 데이터셋 확보를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2025년 9월부터 약 4개월 간 실제 용접 생산 현장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수집했다.
구체적으로, 5가지 용접 방식(Butt, Edge, Lap, Tee, Corner)과 6종류의 모재 형태(Plate, Round, Structural 조합)를 결합한 다양한 조건 하에서 총 9개의 지정된 촬영 지점에서 RGB-D 데이터를 확보했다. 또한 가접 및 본용접 구간을 대상으로 2차원 라벨링과 3차원 세그멘테이션 라벨링 작업을 병행하여 AI 학습 효율성을 극대화한 데이터셋을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이번에 개발된 데이터셋은 시각적 패턴 인식 단계를 넘어 로봇의 작업 의사결정 및 자율 경로 생성 과정에 직접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가 크다. 향후 AI 모델이 용접 대상의 형태를 정밀 분석하고 최적의 용접 경로와 동작을 자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학습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흥일기업 컨소시엄 관계자는 “해당 데이터셋을 활용해 2D 객체 탐지 모델과 3D 세그멘테이션 AI 모델의 성능을 검증했으며, 로봇 용접 시뮬레이션 및 자동 경로 생성 시스템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부터 AI-Hub 플랫폼을 통해 해당 데이터셋을 공개하여 산업계, 학계,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