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 기업 에바(EVAR)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주소정책 업무유공 시상식'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날까지 이틀간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2025년 주소정책 업무유공 시상식 및 성과 공유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주소정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격려하고, 2026년 정책 방향을 전국 지자체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전국 주소업무 담당 공무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350여 명이 참석했다.
EVAR는 이번 시상식에서 주소정보 활용 확산 및 주소체계 고도화 분야에서의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장관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EVAR의 핵심 수상 배경은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통해 추진 중인 '스마트 주소기반 자율주행 전기차 충전로봇 실증사업'이다.
EVAR가 개발한 충전 로봇 '파키(PARKY)'는 기존 고정식 충전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충전기가 자동차에게 다가가는 이동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실증은 K-주소 체계의 입체주소와 실내주소를 기반으로 한 정밀 위치 인식 기술을 결합했다. PARKY는 정밀한 주소 정보를 바탕으로 지하 주차장 등 복잡한 실내 공간에서 스스로 차량 위치를 인식하고 이동하여 무인 충전을 수행하며, 이는 스마트시티 내 끊김 없는 충전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모델로 평가받았다.
또한 건물이 아닌 시설물에 주소를 부여하는 '사물주소'를 전기차 충전기에 적극 도입하여 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그동안 위치 파악이 어려웠던 넓은 주차장 내 충전기에 사물주소를 부여함으로써, 이용자와 충전 로봇이 정확한 지점을 찾을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는 단순히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자율주행 로봇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가 주소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소 기반 지능형 서비스'의 실질적인 사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VAR의 '파키'는 앞서 2023년 CES에서 스마트시티 및 로보틱스 분야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에바는 성남시에서의 20개월간 실증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 확대는 물론 일본과 북미 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훈 에바 대표는 “전국 주소정책 관계자들이 모인 뜻깊은 자리에서 장관 표창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은 스마트 주소체계와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세계 최초 수준의 실증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규제 개선이 병행된다면 K-주소와 결합한 우리의 충전 로봇 기술이 글로벌 스마트시티 충전 인프라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