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청년 김한일 군,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샛별로 떴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2.22 08:30

카디자인뉴스 주관 올해의 인물상에서 '차세대 신예상' 수상

지난 7월 영국 코번트리대 졸업…자동차 및 교통디자인 전공

순천향대 서울병원 박정균 고객지원팀장 “아들이 자랑스러워"

김한일 군

▲한국인 청년 김한일 군이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5 People Awards'에서 차세대 신예상을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한일 군 제공

영국 코번트리대학교 2025년 졸업생, 한국인 김한일 군(25)이 최근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전문 매체 카디자인뉴스(CDN, Car Design News) 주관으로 런던에서 열린 올해의 인물상(2025 People Awards) 시상식에서 차세대 신예상(undiscovered Talent Award)을 수상했다.


이 상은 카디자인뉴스가 시상하는 인물시상행사(CDN People Awards)의 여러 카테고리 중 하나로, 신예 인재나 창의적 재능을 발굴·지원한다. 자동차 디자인 분야의 떠오르는 신예를 조명하며, 주로 학생·주니어 디자이너 등 아직 업계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대상으로 한다.


세계 자동차 디자인 업계에서 인정받는 CDN은 세계 자동차 디자이너, 공급업체, 제조사에게 트렌드 분석, 인터뷰, 최신 뉴스를 제공해 디자인 프로세스와 혁신에 영향을 미치는 전문 플랫폼 매체이다.



수상자와 후보자들은 글로벌 공모를 통해 포트폴리오와 프로젝트가 접수되며, 창의성·미래지향성·스토리텔링 등에서 두각을 보이는 인물을 '잠재력 있는 차세대 리더'로 선정한다. 올해는 다양한 국적과 학교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2025년 후보 명단에 포함됐으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김 군이 최종 수상자가 됐다.


이 상은 스튜디오 채용, 인턴십, 멘토링 기회 등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에 학생·주니어에게는 포트폴리오 이상의 브랜드 역할을 한다. 업계 입장에서는 아직 레이더에 잡히지 않은 '인재 풀'을 조기에 발굴하는 장치로, '인재 레이더' 역할을 하는 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대륙을 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뉴밀레니엄둥이' 김 군의 디자인 역량이 높이 평가됐다. 이번 수상으로 김 군은 명확한 디자인 비전과 세계적 수준의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오늘의 김 군을 키운 어머니는 순천향대 서울병원 고객지원팀을 이끄는 박정균 팀장으로, “스스로 인생을 잘 헤쳐나가는 아들이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분야의 차세대 신예상을 받게 되어 놀랍고,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특유한 친화력과 성실한 자세로 환자불편 해결과 원내 서비스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발산악회 회원으로, 꾸준한 등산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라고 한다.


김 군은 코번트리대학교에서 자동차 및 교통 디자인(Automotive and Transport Design)을 전공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영국 런던에 위치한 'SAIC Design Advanced London' 스튜디오에 디자이너로 합류해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현장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 군은 2000년생으로 예일초·대성중·대성고를 나왔다. 영국 유학준비 중 코로나19 사태로 육군에 입대해 만기 전역 후 영국유학길에 올라 지난 7월에 졸업했다.



박효순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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