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예산 40조 시대...민생·교통·복지·미래산업 전방위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2.28 10:06
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40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예산을 확정하며 도민 삶의 질 개선과 경기 회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도는 지난 26일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해 2026년도 예산안 40조577억원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예산은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과 교통·복지·미래산업 전반에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교통 정책에 8730억 투입...일산대교 무료화 사업 등

우선 민생과 교통 분야에는 총 8730억원이 투입된다.


일산대교 무료화 사업 예산 200억원이 확보되면서 내년부터 일산대교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1200원에서 600원으로 절반 인하된다.



고양·파주·김포 등 인근 지역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여기에 버스 공공관리제, 수도권 환승할인, 경기패스 및 어린이·청소년·어르신 교통비 지원, 수요응답형 버스 '똑버스' 운영 등 대중교통 정책에 7470억원이 투입돼 이동권과 교통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물가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예산의 핵심 축이다.


농수산물 할인쿠폰과 통큰 세일에 280억 원을 배정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재기 지원에 756억원을 편성했다.



중소기업 경영 안정에는 204억원이 투입되며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해 33억원의 예산도 마련됐다.


수출 방파제 정책에는 268억 원을 반영해 미국 관세 장벽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한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빈틈없는 복지 위해 1조 3787억 투입

복지 분야에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기조로 1조3787억 원이 투입된다.


극저신용자 금융 지원에 30억원을 편성해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생애주기별 돌봄 정책에 9862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누리과정 지원과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으로 출산·육아 부담을 덜고 누구나 돌봄과 간병 SOS 프로젝트를 통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 확대와 경기도의료원 공공의료 강화로 취약계층 보호도 강화되며 하천 정비와 재해 예방 등 생활 안전 예산, 반려동물 복지와 인권 증진 예산도 함께 반영됐다.


미래 산업과 기후 대응 분야에도 전략적 투자가 이뤄진다.


반도체·AI·로봇 등 첨단 산업에 457억원을 투입해 전문 인력 양성과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바이오 스타트업과 의료기기 실증에는 70억원을 지원한다.


기후행동 기회소득과 기후보험 등 탄소중립 정책에는 384억 원을 배정해 기후 위기를 새로운 소득과 혜택의 기회로 전환한다.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에도 353억원이 투입된다.


AI 기반 유방암 검진 도입으로 조기 발견률을 높이고 주 4.5일제 등 노동시간 단축 제도를 전국 최초로 제도화한다.


RE100 소득마을 프로젝트와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전환과 기술 격차 해소도 동시에 추진한다.


지역개발과 균형 발전에 6471억 투입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예산은 6471억원이다.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확충과 생활 SOC 조성에 더해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기금과 북부 지역 균형 발전 사업을 통해 경기 북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특히 도는 도의회와의 협치를 통해 500억원 규모의 복지 예산을 복원하며 '중단 없는 복지'를 완성했다.


노인복지관, 노인상담센터, 장기요양 시설급여와 장애인 복지시설 예산을 유지해 필수 복지 서비스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도는 이번 예산을 통해 민생 안정과 미래 준비를 동시에 달성하며,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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