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가 2025년 경상북도의 여정과 2026년 도정방향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29일 오후 2시 경북도청다목적홀에서 '2025년 경상북도의 여정과 2026년 도정방향 설명회'를 열고, 한 해 동안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내년도 도정 운영의 큰 틀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2025년을 관통한 7대 핵심 성과와 함께, 2026년을 향한 5대 도정 방향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2025년, 위기를 기회로 바꾼 7대 성과
경주 APEC 성공, 경북의 글로벌 위상 입증
▲2026년 방향 이미지 자료. 제공-경북도
2025년 경북 도정의 상징적 성과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였다.
민간 중심 협력체계와 사전 점검 시스템을 기반으로 교통·의료·안전 전 분야에서 빈틈없는 운영을 이뤄냈고, 이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이 33% 증가했다.
더불어 3조8천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지방정부 최초 국가 단위 기후외교 참여라는 성과도 함께 거뒀다.
산불 대응, '복구'를 넘어 '재창조'로
대형 산불 이후 경북은 피해 수습을 넘어 구조적 재도약에 나섰다.
총 1조8310억 원의 역대 최대 복구비를 확보하고, 산불 피해 재창조 본부를 중심으로 마을 단위 복구와 2차 피해 예방까지 행정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산불 재난 최초로 '산불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내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3대 예타 통과로 산업·환경·교통 전환점 마련
▲2026년 방향 이미지 자료. 제공-경북도
CCU 메가프로젝트,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 구미~군위 고속도로 신설 등 3대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이 모두 통과되며 친환경 산업 전환과 교통·물류 혁신의 기반이 구축됐다.
포항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역시 에너지 산업 전환의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경제혁신추진단을 중심으로 철강산업 위기 대응과 민간투자 유치가 병행 추진됐다.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K-스틸법' 통과를 이끌어냈고, 안동 메리어트 호텔, 구미 청년드림타워, 경주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등 대형 민간투자도 잇따랐다.
농업대전환, 지역 정책에서 국가 모델로
▲2026년 방향 이미지 자료. 제공-경북도
경북이 선도해온 농업대전환 정책은 국정과제로 채택되며 전국 확산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등 중앙부처 공모사업에서도 연이어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 농업 혁신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경북형 지방정부 협력체계 구축
도와 22개 시군이 함께하는 협력체계를 제도화해 국가투자예산 1498억 원을 추가 확보했고, 7대 광역공약과 우리동네 공약 113건을 국정과제에 반영하는 성과를 냈다.
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달성했으며, 12조7천억 원의 역대 최대 국비 확보와 지방재정 분석 평가 2년 연속 최우수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26년 도정, '민생'과 '미래'에 초점
▲5대 첨단산업 메가테크 연합도시
▲2026년 방향 이미지 자료. 제공-경북도
AI·반도체, 미래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방산 등 5대 첨단산업을 축으로 시군 간 연계 발전을 추진한다.
행정구역을 넘어 각 지역의 강점을 연결해 경북 전역을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묶는 전략이다.
가칭 '경북투자청'과 '경상북도산업투자공사' 설립도 추진해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한다.
▲3+1 세계역사문화관광 수도
경주 APEC 성과를 도 전역으로 확산하고, 한글·한복 등 '5한(韓)' 콘텐츠와 세계문화유산을 연계한 문화관광 전략을 본격화한다.
백두대간, 낙동강, 동해안을 축으로 한 권역별 관광 전략과 함께 식품관광 육성에도 힘을 싣는다.
▲농업·산림·해양수산 종합 대전환
농업대전환 모델을 산림과 해양수산 분야로 확장해 생산성 향상과 소득 증대를 동시에 꾀한다.
산림경영특구와 산림투자선도지구 조성, 해양수산 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영남권 공동발전 새 구상
대구경북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축으로 초광역 협력을 강화하고, 고속도로·광역철도망 구축을 통해 영남 내륙과 해양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물류·관광·에너지 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사람 중심의 따뜻한 미래공동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공동체 기반 복지 확대, 저출생 대응 시즌3 추진, 산불·산사태·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대응체계 전환 등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이 추진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2025년은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살린 해였다"며 “도민의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에는 민생을 중심에 두고 더욱 번영하는 경북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