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막걸리도 ‘대박’…지평주조 해외 매출, 전년比 540%↑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2.30 11:52
일본

▲일본 현지 마트에 진열된 지평 프레시. 사진제공=지평주조

전통주 제조기업 지평주조의 해외 매출액이 전년대비 약 5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지평주조는 “해외 유통 환경에 맞춘 제품 전략과 신규 국가 유통망 확보에 집중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평주조는 올해 수출국을 기존 7개국에서 15개국으로 늘렸다. 미국과 일본, 호주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대만·홍콩·캐나다·괌·페루·멕시코·이탈리아 등으로 수출국을 확장했다.



지평주조의 주요 수출 제품은 '지평 프레시'와 '지평달밤' 2종이다. 해당 제품들은 국내에 판매 중인 '지평생막걸리'와 '보늬달밤'의 풍미를 유지하면서, 해외 유통 환경에 적합하도록 개발됐다.


지평주조는 수출 확대의 배경으로 막걸리의 맛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품질력과 국내 시장에서 쌓은 브랜드 신뢰도를 꼽았다. K-컬처와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한국 식문화 전반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막걸리 역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주로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20~40세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인지도와 방송·미디어 노출 경험이 해외 바이어와 현지 소비자 인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올해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현지 한인 시장에 입점해 해외 유통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며 “내년에는 현지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맛으로 수출용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주요 수출국에서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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