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 정의선의 경영 철학…현대차그룹, 로보틱스로 산업안전 혁신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1.02 16:52

정의선 “로봇, 현실 속 동반자…인간 삶의 질 향상 목표”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 공개
웨어러블 로봇, 건설·조선·항공 등 산업 전반으로 확산 추진
허리 보조·의료 재활 로봇까지 확대…글로벌 시장 공략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 작업자가 산업 현장에서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를 착용한 채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보틱스 기술을 통해 산업안전과 작업 효율을 높이는 미래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정의선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행보다.


2일 현대자동차그룹은 로보틱스랩을 통해 단순한 생산성 향상을 넘어 사람 중심의 기술로 작업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도 “로봇을 현실 속 동반자로 구현하고 모빌리티의 경계를 확장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러한 비전은 최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산업안전보건 전시회 A+A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A+A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글로벌 산업안전보건 전시회로 산업안전·보건·의료 서비스·보호장비 등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교류하는 장이다.


지난해 11월 독일에서 열린 A+A 전시에서 로보틱스랩은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를 글로벌 무대에 최초로 공개했다.



웨어러블 로봇 브랜드 엑스블의 대표 제품인 엑스블 숄더는 어깨 근력을 보조하는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안전과 효율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무게는 1.9kg에 불과하며 20초 내 착·탈 가능, 충전 불필요 등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고성능 차량에 쓰이는 탄소 복합 소재를 적용해 경량성과 내구성을 확보했으며 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설계로 작업 효율을 높이고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도 기여한다.


또 지난해 국내에서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를 개최하고 엑스블 숄더 최초 공개와 함께 사업화 계획을 발표했던 현대차그룹은 이번 글로벌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람을 중심에 둔 로보틱스 혁신을 실현하고 인간과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산업을 넘어 건설·조선·항공·농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웨어러블 로봇을 확산할 예정이다.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업 고객 대상 데이터 기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지원한다. 구매 희망 기업에는 모션센서를 활용한 작업 분석과 인체모델 동역학 기반 평가를 제공해 웨어러블 로봇 도입 효과를 수치화하는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대한항공, 현대트랜시스, 현대로템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엑스블 숄더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로보틱스랩은 엑스블 숄더를 시작으로 허리 보조 로봇 엑스블 웨이스트, 의료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안전 솔루션을 선보여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착용 로봇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제품군 개발과 보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인류에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진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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