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 테슬라 머스크가 인정한 인재
엔비디아 젠슨 황과 직접 소통
현대차그룹 48세 최연소 사장
▲현대자동차그룹이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42dot) 대표로 선임한 박민우 박사.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이끌며 성과를 거둔 박민우 박사가 현대자동차그룹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42dot) 대표로 합류한다.
현대차그룹은 박민우 신임 사장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략 실행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13일 현대차그룹은 박 사장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기술 통합과 SDV 전략 실행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박 사장을 영입한 가장 큰 이유로 '성과가 검증된 리더'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라 유수의 글로벌 기업을 거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지난 2015년 박 사장은 테슬라 오토파일럿 개발팀의 초기 핵심 멤버로 합류했다. 특히 테슬라의 첫 공식 컴퓨터 비전 엔지니어로 이름을 올리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업 초기부터 고집해온 '컴퓨터 비전 기반 자율주행' 전략을 실현할 핵심 인재로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테슬라 자율주행 역사에서 결정적 전환점을 만들었다. 쿠다(CUDA) 기반 베어메탈 수준의 C++ 라이브러리를 공동 개발해 자율주행 인지 스택을 구축했고, 그 성과로 일론 머스크에게 직접 '최고 기술 인재'로 인정받아 2016년 '테슬라 톱 탤런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그리고 이듬해 5월, 테슬라는 완전한 테슬라 비전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후 엔비디아로 자리를 옮긴 박 사장은 시니어 매니저로 입사한 뒤 2019년 디렉터, 2021년 시니어 디렉터, 2023년 바이스 프레지던트로 2년마다 승진을 거듭하며 입사 6년만에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박 사장은 엔비디아 내에서도 최고경영자인 젠슨 황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20~30명의 극소수 임원 중 한 명이였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박 사장 영입은 갑작스러운 리더십 공백으로 인한 구성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압도적인 역량과 성과에 기반한 새로운 리더십으로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반영한 인사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젊은 리더십이 가져올 역동성과 변화에 대한 기대도 크다.
만 48세로 현대차그룹 내 최연소 사장 타이틀을 거머쥔 박 사장은 철저히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재 발탁 기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조직 관리 측면에서도 내부에 혁신과 변화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박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SDV와 자율주행을 넘어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경쟁력을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기업"이라며 “현대차그룹이 기술과 사람이 함께 다음 세대의 지능형 모빌리티를 이끌어 가고, 세계 혁신의 기준이 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