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필랑트, 그랑 콜레오스 돌풍 재현할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1.13 16:38

세단~SUV 경계 넘나드는 CUV…13일 서울서 세계최초 공개
이달 계약 접수, 3월 출고…내년 전기SUV 예고 ‘전동화’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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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필랑트'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에서 (왼쪽부터)최성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연구소장, 상희정 르노코리아 대·내외전략본부장,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그룹 최고성장책임자(CGO) 겸 르노 브랜드 CEO, 니콜라 빠리 르노코리아 사장, 로렌스 반 덴 아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부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지성 기자.

르노코리아가 신차 프로젝트의 두번째 모델 '필랑트(Filante)'를 전격 공개했다.


신차 프로젝트의 첫번째 결과물 '그랑 콜레오스'로 돌풍을 일으킨 르노코리아는 신차 필랑트 출시로 그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필랑트 월드 프리미어(세계최초 공개)' 행사에는 국내 언론은 물론 외신까지 대거 참석해 르노코리아 신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필랑트는 르노코리아가 지난 2024년 신차 프로젝트의 첫번째 모델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에 이어 선보이는 야심작이다.


본사 르노그룹은 유럽이 아닌 한국을 포함한 다섯 곳의 글로벌 허브에서 내년까지 총 8종의 신차를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 전략을 가동 중이다.



한국은 르노그룹의 '인터내셔널 2027' 전략에서 하이엔드 중형 및 준대형(D·E세그먼트) 자동차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는 글로벌 허브로 지정됐으며,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가 바로 해당 전략 차원에서 추진된 신차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필랑트는 준대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으로 전장 4915㎜, 전폭 1890㎜, 전고 1635㎜의 차체를 갖췄다. 준대형급 모델답게 실내공간 활용성을 중심으로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르노코리아는 필랑트를 “안락함과 실용성을 결합한 모델로 세단과 SUV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형태의 CUV"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필랑트의 실내는 2820㎜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뒷좌석에 320㎜의 넉넉한 무릎 공간과 886mm의 여유로운 헤드룸 공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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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세계 최초로 공개된 르노 '필랑트' 측면. 박지성 기자.

파워트레인 역시 첫 작품 그랑 콜레오스와 비교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된 직병렬 듀얼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욱 진화된 형태로 탑재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이테크(E-Tech) 파워트레인은 100㎾ 구동모터와 60㎾ 시동모터가 1.5L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결합해 시스템 최고 출력 250마력을 발휘한다. 엔진 최대 토크 또한 25.5㎏.m로 기존 모델보다 더욱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필랑트의 공인연비는 복합 기준 15.1㎞/L다. 1.64㎾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도심주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오는 3월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출고되는 필랑트는 13일부터 전국 르노코리아 전시장에서 사전구매 예약을 진행한다.


르노코리아는 이미 그랑 콜레오스 출시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다. 그랑 콜레오스는 2024년 9월 출시 이후 빠르게 판매량을 늘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은 약 5만3000대를 넘어섰고, 르노코리아 내수 판매의 약 80%를 차지하며 주력 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업계에서는 필랑트가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 신화를 이을지 주목하며 기대감이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르노코리아가 연이어 신차를 선보이면서 시장 전반적으로 신차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대형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필랑트의 존재감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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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세계 최초로 공개된 르노 '필랑트'. 박지성 기자.

르노코리아는 필랑트를 통해 그랑 콜레오스와 함께 '투톱' 체제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니콜라 빠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필랑트를 통해 르노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한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신차 프로젝트의 첫 번째 모델로 한국 시장에서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고, 필랑트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다음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신차 프로젝트 가동 이전까지 신차 부재로 인한 판매 부진에 빠지며 일각에서는 철수설까지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신차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며 국내 중견 완성차 3사(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지엠) 가운데 가장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빠리 사장은 “한국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시장 중 하나"라며 “필랑트를 비롯한 신차들은 한국 고객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세심하게 다듬어진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차 프로젝트에 더해 르노코리아는 내년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도 준비 중이다. 하이브리드 돌풍을 넘어 전동화 시장 전반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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