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소부장 ‘R&D–보증 연계’ BRIDGE-UP 출범...음식점에 120억 저리융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1.14 16:37

도정 최초 정책자금 연계형 R&D 지원
기술개발→사업화 3단계 구조로 성장 사다리 구축

충남, 소부장 'R&D–보증 연계' 첫 가동…BRIDGE-UP 출범

▲이상모 충남도 산업육성과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술보증기금·충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추진하는 충남형 기업 맞춤 지원사업 'BRIDGE-UP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공=충남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소부장 및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성과가 사업화와 매출로 이어지도록 연구개발(R&D)과 금융 지원을 결합한 새로운 지원 모델을 본격 가동한다.


이상모 도 산업육성과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술보증기금·충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추진하는 충남형 기업 맞춤 지원사업 'BRIDGE-UP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정 최초의 정책자금 연계형 연구개발 지원사업이다.


BRIDGE-UP 프로그램은 단순 R&D 지원을 넘어, 기술 개발 이후 발생하는 자금 조달·사업화 단절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융·기술·연구개발을 단계적으로 연계한 종합 지원 모델이 핵심이다.



사업은 Pre-R&D–R&D–POST-R&D의 3단계로 운영된다.


먼저 1단계(Pre-R&D)에서는 기술보증기금이 기업 기술력을 심사해 20개 기업에 기업당 1억 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한다. 충남도는 해당 기업에 대해 이자 보전을 제공해 개발 준비 단계의 자금 부담을 낮춘다.



2단계(R&D)에서는 사업 주관기관인 충남테크노파크가 보증 지원 기업 가운데 10개 사를 선정해 기업당 1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기술 성과 창출이 이 단계의 목표다.


3단계(POST-R&D)에서는 기술보증기금이 2단계 R&D 지원 기업 중 우수기업을 선별해 최대 30억 원의 추가 보증을 지원한다. 연구 성과가 실제 매출과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지원 대상은 자동차·디스플레이·반도체·그린바이오·배터리·탄소중립 등 6대 산업군이다. 충남도는 오는 19일 사업 공고를 내고, 기술보증기금 누리집을 통해 2월 12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상모 도 산업육성과장은 “그동안 소부장 기업들은 기술 개발 이후 사업화 단계에서 자금 공백을 겪어왔다"며 “BRIDGE-UP은 연구개발과 보증을 단계적으로 연계해 기업이 실제 성장 궤도에 오르도록 설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충남도는 BRIDGE-UP과 함께 소부장 및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 전략도 병행 추진한다. △주력산업 개편 연계 기업 지원(62억4000만 원) △전문기업·으뜸기업 지정 확대 △기술 이전 사업화 지원(200억 원) △전용 펀드 조성(100억 원) △특화단지 추가 지정 △인증·평가·실증 지원시설 확충(21개소→29개소)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3229명) 등이 주요 내용이다.


충남도는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자금, 인력, 산업 기반까지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통해 소부장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1회용품 없애면 이자 깎아준다"…충남, 음식점에 120억 저리융자

보증 재원 10억 출연…1회용품 근절 업소에 최대 3000만 원 지원


이자 1.5% 보전·보증료 인하 혜택…총 400개소 대상


규제 대신 인센티브…금융 지원으로 탄소중립 실천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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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는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NH농협은행 충남본부,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남도지회, 충남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식품접객업소 민관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공=충남도

한편 충남도가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한 음식점 등에 저리 대출을 지원하며 인센티브 중심의 탄소중립 정책을 본격화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NH농협은행 충남본부,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남도지회, 충남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식품접객업소 민관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내 음식점 등 식품접객업소의 1회용품 사용을 줄여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남도는 그동안 공공기관과 기업, 종교·시민사회단체와 함께 1회용품 퇴출을 추진해 왔으나, 정부 규제 완화 정책 등으로 사용량 감소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금융 인센티브를 통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충남도는 충남신용보증재단에 보증 재원 5억 원을 출연하고, NH농협은행 충남본부도 5억 원을 추가 출연한다. 이를 기반으로 조성되는 대출 지원 규모는 총 120억 원으로, 출연금 10억 원의 120% 수준이다.


지원 대상은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한 도내 식품접객업소로, 업소당 최대 3000만 원씩 총 400개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출을 받은 업소는 2년간 1.5%의 이자 보전과 보증료 0.1%포인트 인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지원 절차는 업소가 충남신용보증재단에 신청하면 재단이 시·군 자원순환 부서의 추천서를 확인해 신용보증을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NH농협은행 충남본부가 운영자금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남도지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홍보와 참여 독려를 맡는다.


충남도는 이번 금융 지원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식품접객업소를 중심으로 1회용품 근절 분위기가 확산되고, 환경 보호와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전국 최초로 1회용품 없는 공공기관을 추진해 도청 청사 내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을 63%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식품접객업소에서는 여전히 1회용 컵과 빨대가 사용되고, 배달 문화 확산으로 1회용품 사용이 오히려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규제는 반발을 낳지만 보상은 문화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며 “금지와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한 만큼, 충남은 1회용품을 근절하는 업소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으로 융자와 자금 지원까지 더해지면 도내 업체들에게 더욱 강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충남도는 이번 금융 지원과 함께 올해 1회용품 근절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다회용컵 제작·배포, 자원순환 실천 비품 지원, 자원순환 및 탄소중립 집기 지원 사업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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