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만 원에 ‘집 한 채’…청양, 빈집 살려 청년 정착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1.14 11:09

방치된 빈집 리모델링해 ‘만원임대주택’ 공급
청년·신혼·귀농귀촌 대상, 보증금 없이 최대 3년
20일 ‘집 보러가는 날’ 운영

월 1만 원에 '집 한 채'…청양, 빈집 살려 청년 정착 나선다

▲남양면 온직리 빈집이음 주택 모습. 제공=청양군

청양=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청양군이 방치된 빈집을 손봐 월 1만 원에 임대하는 '빈집이음 사업'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주거비 부담을 낮춰 청년과 신혼부부, 귀농·귀촌인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동시에 농촌 빈집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14일 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빈집이음 사업은 군내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무상으로 임차한 뒤, 군이 구조 보강과 실내 수리 등을 거쳐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른바 '만원임대주택'으로 불리는 이 사업은 낮은 임대료와 보증금 없는 조건으로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올해 공급되는 주택은 모두 3호로, 운곡면 신대리·청양읍 송방리·남양면 온직리에 위치한다. 임대 조건은 보증금 없이 월 1만 원이며, 임대 기간은 최대 3년으로 1년 단위 갱신 계약이 가능하다.



입주자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며, 방문 또는 우편 접수로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모집공고일 기준 만 18~45세 청년, 혼인신고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3개월 이내 혼인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 도시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뒤 청양군으로 전입 5년 이내이거나 전입 예정인 귀농·귀촌인이다. 세부 요건과 주택 현황은 청양군청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모집 기간 중인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는 공급 대상 주택 3호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집 보러가는 날'도 운영된다. 신청자들은 현장에서 주택 위치와 상태를 살펴본 뒤 입주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윤청수 미래전략과장은 “주거비 부담 완화를 통해 청년층과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사업"이라며 “빈집 재활용을 통해 지역 내 빈집 관리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군은 2024년 충청권 최초로 빈집이음주택 3호를 공급한 이후 현재까지 총 7호를 공급했으며, 평균 2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군은 이번 모집을 계기로 주거 인프라 확충과 인구 유입 기반을 강화하고, 향후 사업 확대와 운영 방식 개선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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