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돌봄·관광·교육까지 전방위 확장… 경북, ‘현장 체감형 정책’으로 지역의 판을 바꾼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1.16 14:24

경북도, 전국 최초 자동차부품제조원(E7-3) 비자 매칭 가동…인력정책 새 모델 제시
경북도, ‘아침이 행복한 육아’ 초등 부모 10시 출근제… 방학 돌봄 공백 해소
경북도, 한옥집단마을 지원 대폭 확대… ‘정비’에서 ‘브랜드 관광’으로 전환
경북교육청, 이주배경학생 증가 대응…다문화교육 선도학교·한국어학급 공모
경북도교육청, 중학생·학부모 대상 고교학점제 설명회…권역별로 이해도 높여
경북도교육청, 5천억 원 규모 학교회계 목적사업비…사전 설명으로 현장 부담 완화

◇경북도, 전국 최초 자동차부품제조원(E7-3) 비자 매칭 가동…인력정책 새 모델 제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자동차부품제조원(E7-3) 비자를 활용한 외국인 인력-기업 직접 매칭에 나서며,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려 온 지역 주력 산업에 돌파구를 마련했다.


도는 16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자동차부품제조원(E7-3) 비자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 인력과 도내 자동차부품 기업을 연결하는 취업 매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법무부가 지난해 5월 신설한 E7-3 비자 시범사업을 경북이 가장 먼저 현장에 안착시킨 사례로, 단순 인력 수급을 넘어 지역 산업 맞춤형 인력 정착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7-3 비자는 시도지사로부터 자동차부품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비수도권 300인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경북은 지난해 8월 충북·충남·광주와 함께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10월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기업 수요 조사, 교육 과정 설계, 인력 검증 절차를 단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이번에 입국한 외국인 인력은 자동차부품 제조 분야에 특화된 사전 교육과 기술 훈련을 이수한 인재들로, 기업별 공정과 직무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매칭을 통해 입국 즉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됐다.


행사 당일에는 비자 제도 설명과 추진 경과 보고, 외국인 인력 기량 검증과 직무 교육, 기업 관계자 대상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제도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매칭은 자동차부품제조원(E7-3) 비자가 정책 구상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의 숨통을 틔우는 실질적 도구임을 보여준 사례"라며 “경북 경제의 뿌리인 자동차부품산업에서의 성공 경험이 다른 산업 분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 '아침이 행복한 육아' 초등 부모 10시 출근제… 방학 돌봄 공백 해소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한 대표 정책인 '초등 부모 10시 출근제'를 방학 기간에 집중 지원하며, 돌봄 부담이 가장 커지는 시기의 현실적 어려움을 보완한다.


이 제도는 초등학교(1~6학년) 자녀를 둔 도내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임금 삭감 없이 1시간 자율 출퇴근을 도입한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약정 기간에 따라 1개월 40만 원, 2개월 70만 원, 3개월 100만 원까지 기업에 지원된다.


경북도는 2024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하며, 지난해에는 적용 대상을 초등 저학년에서 전 학년으로 확대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였다.


현재까지 참여한 46개 기업, 62명의 근로자 모두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며,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참여 기업들은 초기에는 업무 공백을 우려했지만, 제도 정착 이후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와 조직 만족도가 오히려 높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근로자들 역시 등교 준비와 돌봄으로 가장 분주한 아침 시간에 여유가 생기면서, 심리적 안정과 가족 관계 개선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아이 키우기 좋은 일터를 만드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핵심"이라며 “기업에는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고, 근로자에게는 삶의 여유를 돌려주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한옥집단마을 지원 대폭 확대… '정비'에서 '브랜드 관광'으로 전환


경북도, 한옥집단마을 지원 대폭 확대

▲안동 행복전통마을 전경.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전통 한옥 자원을 지역 관광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삼고, '2026년 한옥집단마을 자원개발사업'을 대폭 확대 추진한다.


도는 1월 19일부터 2월 23일까지 공모를 통해 사업 대상 마을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09년부터 이어져 온 장기 사업으로, 전통 한옥이 밀집한 마을을 체류형 숙박·체험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2026년 사업부터는 지원 대상과 규모를 크게 넓혀, 한옥 10호 이상 집단마을을 대상으로 최대 3개소를 선정한다.


총사업비는 기존 4억 원에서 9억 원으로 확대됐으며, 도비 지원도 대폭 늘었다.


특히 기존의 진입로 정비, 편의시설 설치 등 물리적 개선 중심에서 벗어나,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생활사 스토리텔링, 체류형 관광 콘텐츠 등 '마을 고유의 이야기'를 살린 사업을 중점 지원한다.


아울러 산불 피해로 관광 이미지 회복이 시급한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을 별도 지원 유형으로 포함해,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회복에도 힘을 싣는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옥집단마을은 지역의 역사와 삶이 응축된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한옥마을이 단순한 방문지가 아닌, 머무르고 기억되는 관광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이주배경학생 증가 대응…다문화교육 선도학교·한국어학급 공모


경북교육청, 이주배경학생 증가 대응

▲경북교육청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들이 한국 사회와 학교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2026학년도 '다문화교육 선도학교'와 '한국어학급' 운영교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다문화 학생만을 위한 지원에 그치지 않고, 모든 학생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정책이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25년 4월 1일 기준 경북 지역 이주배경학생 수는 1만3196명으로, 도내 전체 학생의 5.5%를 차지한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경북교육청은 총 14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 공교육 적응 지원과 다문화 감수성 확산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될 다문화교육 선도학교는 유·초·중·고와 각종학교 등 100여 개교 내외다.


해당 학교들은 초기 적응 지원 프로그램, 한국어 교육, 맞춤형 학습 지원, 다문화 이해 교육 등을 학교 여건과 지역 특성에 맞게 선택·운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학교 현장 전반에서 다문화교육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어학급은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한 이주배경학생이 다수 재학 중인 학교를 중심으로 60학급 내외가 운영된다.


집중적인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학습과 또래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이고, 학교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다문화교육 선도학교와 한국어학급 운영을 통해 이주배경학생의 학업 성취와 사회 통합을 함께 도모하겠다"며 “학생 개개인의 배경과 역량이 강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중학생·학부모 대상 고교학점제 설명회…권역별로 이해도 높여


경북교육청, 중학교 학생_학부모 대상 고교학점제 설명회 개최

▲임종식 교육감이 인사말하고 있다. 제공-경북교육청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대비해, 도내 중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6년 고교학점제 설명회'를 권역별로 개최하고 있다.


설명회는 북부권을 시작으로 동부·남부·서부권까지 이어지며, 중학교 단계부터 변화하는 교육제도를 정확히 이해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설명회는 기존 학부모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 제도 설명과 함께 1대1 맞춤형 상담 부스를 운영해, 학생 개인의 진로와 학업 설계에 대한 실질적인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주요 내용은 고교학점제의 기본 구조와 운영 방식, 교육과정 변화에 따른 진로 설계 전략, 학부모의 역할과 지도 방향 등이다.


사전 신청 결과 학생과 학부모 1300여 명이 참여 의사를 밝히며, 제도 변화에 대한 현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임 교육감은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맞춰 배움을 선택하는 학생 주도형 교육의 핵심"이라며 “설명회와 상담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불안을 덜고 구체적인 진로 로드맵을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5천억 원 규모 학교회계 목적사업비…사전 설명으로 현장 부담 완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2026회계연도 학교회계 목적사업비 운영을 앞두고, 관내 학교장을 비롯한 학교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돼,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많은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2026학년도 학교회계 목적사업비는 총 534개 사업, 5066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해당 예산은 교육과정 운영, 학생 성장 지원, 교육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며, 오는 3월부터 학교에 교부된다.


설명회에서는 사업별 지원 금액과 대상, 집행 기준과 시기 등을 체계적으로 안내해, 학교가 여러 부서의 사업 정보를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불편을 줄였다.


또한 예산 집행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유의 사항과 사례를 공유해, 향후 행정 혼선과 오류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중점을 뒀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학교회계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학교가 행정 부담을 덜고 교육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목적사업비의 취지를 살려 예산이 학생 교육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집행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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