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 포항시와 함께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포항 영일만을 중심으로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산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북도는 19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 포항시와 함께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도·시의회 관계자, 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대규모 이차전지 소재 투자 유치를 함께 축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5000억 원을 투입해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약 4만5천㎡ 부지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용 LFP 양극재 제조시설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약 25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초기에는 ESS와 전기차용 LFP 양극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이후 시장 상황과 수요에 맞춰 전구체 사업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과 피노가 주주로 참여한 합작사로, NCM(니켈·코발트·망간) 전구체와 LFP 양극재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포항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LFP 양극재 핵심 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이차전지 산업이 일시적인 조정 국면, 이른바 '캐즘'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이 뛰어난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ESS와 보급형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삼원계(NCM) 중심이던 국내 이차전지 산업 구조를 보완하며, 포항을 NCM과 LFP를 모두 아우르는 종합 배터리 소재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기존 이차전지 핵심 기업들이 집적된 포항 지역의 산업 기반과 결합해 소재 개발부터 생산, 수출로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는 캐즘 이후 본격화될 시장 회복 국면에서 포항과 경북이 글로벌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선점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의 투자 계획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 지원, 도로·전력·폐수처리 등 기반시설 확충,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적극 제공할 방침이다.
현장 중심의 신속한 행정 지원과 원스톱 투자 지원 체계를 통해 기업이 연구개발과 생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다이주푸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 대표는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과 함께 LFP 혁신을 본격화하겠다"며 “이번 포항 공장을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이 전환기를 맞은 상황에서 경북을 믿고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준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자가 경북 이차전지 산업이 새로운 성장 국면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항시와 함께 기업이 투자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상북도는 앞으로도 포항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 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