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와 골드코인(사진=로이터/연합)
국제 은 가격이 최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00달러선을 돌파한 가운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도 5000달러선을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26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금 선물가격은 이날 개장 후 1% 넘게 오르면서 5000달러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한국시간 오전 8시 54분 기준 금값은 온스당 5074.3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 금 시세는 올 들어 15% 넘게 상승했다.
미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이 금값 상승을 견인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금은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 약세는 금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지난 주에만 1.6% 급락했는데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그린란드 편입,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압박 등이 불확실성을 키워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부추겼다.
퍼스트이글 인베스트먼트 매지니먼트의 맥스 벨몬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은 신뢰와 반대로 움직인다"며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 시장 급락, 지정학적 위험 급증에 대비하는 헤지 수단"이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월가에서는 금값 상승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 연말 금값 목표치를 온스당 540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올해 제시한 전망치 중 가장 높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은 올해 금값이 5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망했고 코메르츠방크, HSBC는 4900달러, 4587달러를 제시했다.
JP모건은 작년 10월 올 4분기 금 시세가 평균 5055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반면 UBS는 올해 금값이 3825달러로 크게 꺾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