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우이 해상풍력, 국민성장펀드 1호 선정...7500억 투입키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1.29 19:08
신안우이

▲금융당국이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처로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선정했다. 전체 사업비 3조4000억원 가운데 첨단전략산업기금(첨단기금)이 7500억원을 장기, 저리 대출한다.

금융당국이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처로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선정했다. 전체 사업비 3조4000억원 가운데 첨단전략산업기금(첨단기금)이 7500억원을 장기, 저리 대출한다.


금융위원회는 29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대해 첨단전략산업기금이 7500억원 규모의 선·후순위 대출자로 참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대출지원은 지난달 1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발표한 7건의 1차 메가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한 후속조치다.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가 지원할 1차 메가프로젝트로 △K-엔비디아 육성 △국가 AI컴퓨팅 센터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전고체배터리 소재공장 △전력반도체 생산공장 △첨단 AI반도체 파운드리 △반도체클러스터 에너지인프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해당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이 국민성장펀드의 1차 투자처로 낙점했다.


금융위가 해상풍력사업에 국민성장펀드를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해당 사업이 인공지능(AI) 산업생태계 조성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포함한 지역내 첨단전략산업에 필수적인 전력인프라를 확충하는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측 해상에 발전용량 390MW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390MW는 약 36만가구가 사용하는 전력 수준에 해당하며,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가장 큰 데이터센터의 최대전력(270MW)을 상회한다.


해상풍력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의 15대 초혁신경제 프로젝트 중 하나다. 정부는 2035년까지 해상풍력 발전 설비용량을 현재 0.35GW에서 25GW까지 확대하고, 발전단가도 현재 330원대/kWh에서 2035년까지 150원/kWh로 낮추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은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3조4000억원에 달하는 전체 사업비 가운데 7500억원을 18~19년 장기간 대출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이번 국민성장펀드의 대출은 '장기, 저리'의 대출자금을 공급해 해당 사업의 재무적 안정성을 높이고, 민간 금융기관의 참여를 촉진하는 방식을 통해 사업의 진행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은행과 은행권(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공동으로 조성한 미래에너지펀드도 이번 신안우이 프로젝트에 출자 2040억원, 후순위대출 3400억원을 포함해 총 5440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펀드 출범 이후 첫 번째 금융지원 사례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민관협력이 본격화되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의가 크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2029년 초까지 약 3년의 건설기간을 거친 후 2029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에는 4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가 구축될 계획이다. 향후 산업용 전력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전남지역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안정적인 청정전력 공급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는 SPC출자자의 자본금 납입, 결성 등을 거쳐 3분기경부터 본격적으로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해상풍력 관계부처 TF 등을 통해 사업의 진행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사업지연을 방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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