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지상군 방산전시회 KADEX 2026의 참가 열기가 뜨겁다. 현대로템, 현대위아, 기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풍산, KAI, LIG넥스원,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 SNT모티브, STX엔진, 휴니드테크놀러지스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이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 해외국가관도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캐나다 등 10여 개국이 참여를 확정하며 KADEX의 글로벌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KADEX 2026을 주최하는 육군협회는 “부스 신청이 조기 마감 분위기를 보이는 것은 계룡대에서 열린 KADEX 2024에 대한 참가기업들의 높은 성과 만족도와 이번 전시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자동차그룹, 풍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 휴니드테크놀러지스, STX엔진, 다산기공 등은 지난해부터 참가를 확정했으며, 최근 한화그룹과 LIG넥스원도 접수를 완료했다. 풍산과 LIG넥스원은 각각 50부스로 참가 규모를 확대했고,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규모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월 말 기준 참가 확정 규모는 382개 기업, 1,519부스로, 1,432부스로 개최된 KADEX 2024를 이미 넘어섰다. 지자체 홍보관과 정부 부스까지 포함할 경우 KADEX 2026은 최종 2,000부스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육군협회는 전시장 면적을 2024년 3만7,600㎡에서 2026년 4만5,000㎡로 확대할 계획이다.
KADEX 2026의 또 다른 특징은 해외 참가 확대다. 지난 전시회에서 유일했던 인도 국가관은 30부스로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렸고, 사우디아라비아는 70부스 규모의 국가관 참가를 확정하며 한국 방산전시회 사상 처음으로 참여한다. 미국은 벨(Bell), 무그(Moog), 엔라이트(nLIGHT), 애크로 브릿지(Acrow Bridge), 임사(IMSAR) 등 글로벌 방산기업과 AI 기업을 포함한 대규모 국가관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캐나다, 튀르키예, 핀란드, 폴란드, 라트비아, 프랑스, 독일, 대만, 이탈리아 등이 참가를 협의하고 있다.
글로벌화의 또 다른 축은 해외 대표단과 해외 바이어 확대다. 주최 측은 2024년 27개국이었던 해외 대표단을 2026년에는 50개국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방부, 방위사업청,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해병대가 공식 후원을 승인했다. 2월 중 참가기업들의 초청 희망 국가와 대상자를 조사해 조기 초청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민간 해외 바이어 유치에도 힘을 싣는다. KADEX 2026은 방위산업전 가운데 유일하게 KOTRA의 '국내 전시회 해외바이어 유치지원사업'에 선정됐다. KOTRA 전 세계 무역관 네트워크와 협력해 해외 바이어를 초청하고, 미국(AUSA), 튀르키예(IDEF), 사우디아라비아(WDS), 말레이시아(DSA) 등 주요 방산전시회 주최 기관들과 협력해 바이어 발굴에도 나선다. 참가기업이 직접 바이어를 초청할 경우, 사무국이 호텔과 교통편을 지원하는 제도도 도입했다.
KADEX 2026은 이 같은 전략을 통해 2024년 2,161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5,000명 이상의 해외 바이어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해외 대표단과 바이어를 사전에 매칭해 현장에서 실질적인 구매·수출 상담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허욱구 육군협회 사무총장은 “3군 본부와 군수·교육사령부, 병과학교,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등 주요 군·연구기관이 인접한 계룡대의 입지 경쟁력이 기업들의 참여로 이어졌다"며 “호텔, 식사, 주차, 셔틀버스 등 인프라 개선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산전시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