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혁신부터 농업 대전환·로컬브랜딩·전국무대까지…경북 북부권, 현장 변화 가속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2.20 10:28

안동시, 온누리상품권 환급 ‘순번대기’ 도입…장시간 줄 서기 해소
영주 관사골, ‘아침에 오고 싶은 도시’로 로컬브랜딩 본격화
예천군, 821억 원 투입 ‘농업 대전환’…디지털혁신농업타운 준공 앞둬
의성군, 3년 만에 전국노래자랑 개최…3월 24일 본선 무대

◇안동시, 온누리상품권 환급 '순번대기' 도입…장시간 줄 서기 해소



안동시, 온누리상품권 환급 '순번대기' 도입

▲안동시가 설 명절을 맞아 진행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에서 '순번대기 시스템'을 도입 한다. 제공-안동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설 명절을 맞아 진행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에서 '순번대기 시스템'을 도입해 고질적인 대기 행렬 문제를 개선했다.


이번 환급행사는 10일부터 14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열렸다.



그동안 행사 때마다 100m 이상 줄이 늘어서고, 일부 시민이 2시간 넘게 대기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불편 민원이 이어졌다.


특히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상 장시간 대기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도 제기돼 왔다.



시는 행사 자체는 정부 직접사업이지만, 현장 혼잡과 안전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 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했다.


지역경제과(상권활성화팀)와 축산과(수산팀)가 협업해 기존 '선착순 줄 서기' 방식을 전면 재검토했고, 시민 불편의 핵심 원인을 대기 방식에서 찾았다.


그 결과 순번대기 시스템을 자체 예산으로 구축해 현장에 적용했다.


번호표를 받은 시민들은 시장 안에서 장을 보거나 휴식을 취하며 차례를 기다릴 수 있게 됐다.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체감 대기 부담이 줄었고, 시장 체류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나 소비 활성화 효과도 나타났다는 평가다.


현장 운영 방식도 함께 개선했다. 기존 2층에 있던 환급소를 1층으로 옮겨 접근성을 높였고, 난방기와 의자를 비치해 고령자 대기 환경을 보완했다.


행사 기간 5일간 시 직원들이 현장에 상주하며 순번 안내와 동선 관리를 맡아 혼잡을 최소화했다.


시 관계자는 “부서 간 협업으로 현장 중심의 개선안을 마련했다"며 “시민 안전과 편의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행사 운영을 지속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영주 관사골, '아침에 오고 싶은 도시'로 로컬브랜딩 본격화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가 관사골 일대를 '아침에 오고 싶은 도시'로 브랜드화하기 위한 실행 전략을 구체화했다.


시는 20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굿모닝 관사골 로컬브랜딩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아침 관광 문화를 핵심 콘텐츠로 한 단계별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생활권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 공모 기획디자인 분야 선정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관사골은 근대 생활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공간으로, 시는 이를 지역 정체성과 연결해 차별화된 생활권 브랜드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굿모닝! 관사골'을 슬로건으로 설정하고, 아침 시간을 중심으로 한 관광·웰니스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


최종보고회에서는 △대표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개발 △거점 공간인 4호 관사 운영 전략 △아침 관광 서비스 및 웰니스 프로그램 기획 △지역 얼라이언스 구축 △로컬크리에이터 캠프 운영 방안 등이 제시됐다. 기존 도시재생 사업과의 연계, 단계별 실행 로드맵도 함께 논의됐다.


시는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관사골 고유의 역사성과 생활 문화를 살린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 상권과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모델을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예천군, 821억 원 투입 '농업 대전환'…디지털혁신농업타운 준공 앞둬


예천군, 821억 원 투입 '농업 대전환'…디지털혁신농업타운 준공 앞둬

▲예천군 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제공-예천군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20일 올해 전체 예산의 12.5%에 해당하는 821억 원을 농업 분야에 편성하고, 생산·유통·인력 구조 전반을 손보는 '농업 대전환'에 나섰다.


군은 공익직불금 지급 등 농업경쟁력 강화에 333억 원을 투입하고, 과수 생산기반 및 원예특작 경쟁력 강화에 237억 원을 배정했다.


농어민수당 등 소득 안정(112억 원), 고품질 쌀 생산기반 조성 등 농산물 생산관리(78억 원), 산지유통 기능 강화(29억 원), 청년농업인 육성 및 정착 지원(18억 원), 학교급식 지원(14억 원) 등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주기에 걸쳐 예산을 배분했다.


지보면 매창리에 조성 중인 '디지털혁신농업타운'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곤충양잠거점단지(230억 원), 임대형 수직농장(120억 원), 임대형 스마트팜(200억 원) 등 총 646억 원 규모의 첨단농업 집적단지가 들어선다. 청년농 유입과 고소득 작목 발굴, 지역 일자리 창출이 핵심 목표다.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촌인력지원센터 운영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도 병행한다. 2026년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 선정에 따라 농번기 노동력 부담 완화도 기대된다.


온라인 특판 '예천장터', 자매도시 연계 판촉, 해외 판촉행사 등을 통해 판로 다변화도 추진한다.


군은 지난해 경상북도 시군 농정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15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의성군, 3년 만에 전국노래자랑 개최…3월 24일 본선 무대


의성군, 3년 만에 전국노래자랑 개최

▲의성군 전국노래자랑 포스터. 재공-의성군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오는 3월 24일 오후 2시 의성종합체육관 광장에서 '전국노래자랑 - 의성군 편'을 개최한다. 2023년 5월 이후 약 3년 만의 재개다.


예심 접수는 2월 25일부터 3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의성군민과 지역 직장인,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착순 300명 접수 후, 3월 22일 의성문화회관에서 1·2차 예심을 거쳐 15팀 내외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한다.


본선 무대는 방송인 남희석이 진행을 맡고, 가수 진성, 김용임, 손빈아, 전유진, 유민 등이 초대가수로 출연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 참여형 문화행사를 확대하고, 군민 화합과 지역 홍보 효과를 동시에 거둔다는 계획이다.


전통시장 운영 방식 개선, 구도심 브랜드 전략 수립, 첨단농업 인프라 구축, 전국 단위 문화행사 재개까지. 경북 북부권 자치단체들이 생활 현장과 산업 기반을 동시에 다지는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주민 체감도를 높이는 현장형 행정이 성과로 연결될지 주목된다.



정재우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