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시 ‘글로벌 액체수소 인수기지’ 실증지 최종 선정…대한민국 수소 거점 도시 도약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3.01 00:40

2028년 착공, 2034년 실증 완료 목표
2030년 이후 4만㎥급 상용 인수기지 전초기지

글로벌 액체수소 공급 인프라 건설 기술개발 사업

▲글로벌 액체수소 공급 인프라 건설 기술개발 사업대상지 위치도 및 조감도. 제공=강원도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광업 중심 도시에서 에너지 복합도시로 전환을 추진해 온 삼척이 최근 '액체수소 인수기지' 실증지 선정을 계기로 '청정 수소 기검 도시'로 우뚝서게 된다.


강원도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액체수소 공급 인프라 건설 기술개발 사업' 실증지로 삼척시가 지난 27일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비 2668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로, 하루 5톤 규모의 수소액화플랜트와 4000㎥(280톤)급 액체수소 저장·하역 실증터미널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온(영하 253도 이하) 액체수소의 저장·운송·하역 전 과정을 검증하는 사업으로, 업계에서는 이를 '액체수소 인수기지'로 부른다.


실증 부지로 선정된 남부발전 부지는 기존 산업단지로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고, 향후 확장 가능 면적을 확보한 데다 항만과 인접해 액체수소 운송·하역 실증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3177억 원 규모의 수소저장·운송 클러스터 사업과 연계해 생산-저장-운송-하역-활용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액체수소 밸류체인을 한 곳에서 실증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입지라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도와 삼척시는 공모 단계부터 입지 선정과 활용계획 수립 등 사전 준비에 집중해 왔다. 국회와 국토부, 관계기관을 상대로 사업 필요성과 지역 여건을 적극 설명하며 까다로운 공모 요건을 충족시켯다. 입지 조건, 지자체 추진 의지, 실증 이후 활용계획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030년 이후 4만㎥급 상용 액체수소 인수기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삼척 실증터미널은 향후 10배 규모로 확장 가능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화력발전소의 수소 혼소 계획, 수소 모빌리티 확대, 산업단지 내 수요 증가 등과 연계한 안정적인 고정 수요처 확보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기존 LNG 인수기지와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와의 연계성 역시 선정 배경으로 꼽힌다.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은 “액체수소 공급 인프라는 차세대 대량 수소 이송의 핵심 국가전략기술"이라며 “삼척이 실증지로 선정된 만큼 글로벌 수소 경쟁력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관련 산업 연계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도지사도 “국비 2,6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정부 공모사업에 강원특별자치도가 선정됐다"며 “동해·삼척 수소저장·운송 클러스터와 연계해 대한민국 수소 거점 도시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전점검제도(구 예비타당성 조사)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 2034년 실증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도는 향후 관련 기업 유치, 극저온 기자재 산업 집적, 글로벌 수소 물류기업 참여 확대 등을 통해 동북아 액체수소 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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