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주시장 경선 2차 공약 격돌, 구자열 ‘첨단원주’ vs 곽문근 ‘첨단 주막거리 벨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3.03 20:56

구 후보, 서원주 의료AI 앵커 연구산업단지 조성· AX(AI 대전환) 특구 추진
곽 후보, “반값 아닌 성장”… AX 기반 문화산업 플랫폼 구축

더불어민주당 원주시장 예비후보 2차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원주시장 예비후보 구자열·곽문근 후보(왼쪽부터0는 3일 2차 공약을 발표했다. 박에스더 기자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주시장 경선이 2차 공약 발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정책 대결 국면에 들어섰다.


3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자열 예비후보는 T5 비전의 두 번째 축 '첨단원주' 로 대표되는 의료AI·AX 특구를 통한 산업 중심 대전환 모델을, 곽문근 후보는 문화·역사·콘텐츠 기반 관광경제 활성화 모델로 '첨단 주막거리 벨트' 조성 구상을 제시했다.


두 후보 모두 이날 '성장'을 말했지만, 접근 방식은 뚜렷하게 갈렸다.




구자열, '첨단원주' 비전 발표...의료AI 산업단지·AX 특구 조성


구자열 원주시장 예비후보

▲구자열 원주시장 예비후보는 3일 오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2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구자열 선거사무소

구자열 원주시장 예비후보가 3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5(트리플 파이브) 비전의 두 번째 축인 '첨단원주'를 발표했다.



지난주 '반값원주'에 이어 공개된 이번 공약은 의료AI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원주의 성장엔진을 재가동하겠다는 산업 전략이다.


구 후보는 “원주가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첨단산업 기반의 양질의 일자리와 지속 가능한 세수 구조가 필요하다"며 “첨단원주는 산업과 공간, 교통과 상권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성장 구조를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핵심 공약은 서원주를 의료AI·디지털헬스 중심 산업 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구 후보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3단계로 '의료AI 앵커 연구산업단지'를 조성해 연구·제조·실증이 결합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스타트업 창업허브와 투자 연계 시스템을 단지 내에 집적해 고급 일자리 중심 산업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구 후보는 “원주는 의료기기 산업과 상급종합병원, 의료데이터 기반을 갖춘 도시"라며 “서원주를 제2의 판교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주를 'AX 대전환 특구'로 지정받겠다고도 밝혔다.


AX 특구는 의료·바이오·헬스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1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한다.


그는 “의료데이터 기반 도시라는 강점을 살려 AI 실증·연구·사업화가 결합된 특구를 조성하겠다"며 “대기업과 글로벌 AI 기업을 앵커기업으로 유치해 데이터·클라우드·연구개발 인프라를 집적시키겠다"고 말했다.


구 후보는 도심 유휴지 활용 방안도 제시했다. 원주교도소 부지를 단계적으로 정비해 '생명평화광장(가칭)'으로 조성하고 시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에는 시민역사기록원과 체험교육 공간을 조성하고, 주변 터미널·상권·원도심과 연결되는 도보 동선을 설계해 도심 활성화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생애주기 원스톱 365' 지원제도도 밝혔다.


창업·성장·위기관리·폐업·재기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고, 상권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을 돕겠다는 내용이다. 특히 상가 내 아이돌봄센터를 설치해 자영업자의 돌봄 부담을 줄이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구자열 예비후보는 “반값원주가 시민의 삶을 지키는 정책이라면, 첨단원주는 원주의 미래를 여는 정책"이라며 “의료AI 초융합 첨단산업도시로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곽문근, '첨단 주막거리 벨트' 문화·관광 기반 경제전략 제시...“반값 아닌 성장"


곽문근 원주시의회 부의장

▲곽문근 더불어민주당 원주시장 예비후보(원주시의히 부의장)는 3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차 공약 발표 후 공사현장의 상징인 헬멧을 쓰고 '안전'을 외치며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곽문근 더불어민주당 원주시장 예비후보가 3일 오전 11시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시 경제성장 기반의 두 번째 전략으로 '첨단 주막거리 벨트' 조성 구상을 발표했다.


곽 후보는 “원주 발전의 핵심은 지역경제 성장"이라며 “지역 기업이 수익을 올리고 지방세가 늘어나야 복지와 삶의 질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도 원주시 예산 총액이 2조1천억 원 규모이며, 이 중 지방세 수입은 12.3%인 약 2500억 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복지 예산의 상당 부분은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용도가 정해져 있어 시장이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재원은 제한적"이라며 “교육·교통·주거·의료·공공요금을 '반값'으로 낮추겠다는 공약은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곽 후보는 원주의 역사·문화 자산과 창작 역량을 활용한 경제 성장 전략으로 '첨단 주막거리 벨트'를 제시했다.


이는 지역 역사 인물과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공연 콘텐츠를 중심으로 관광 동선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곽 후보는 “흥원창에서 승안동까지 이어지는 옛길을 복원하고, 길목마다 전시와 공연 공간을 조성하겠다"며 “관광객이 걷고 머물며 자연스럽게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 아카이빙과 데이터 기반 콘텐츠 운영 시스템을 도입해 원주의 역사와 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복원·축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멀티모달 기술과 연계하고, AX(인공지능 전환) 기반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공연과 행사를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문화산업 구조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곽 후보는 “소공인, 소상공인, 사회적 기업, 농업협동조합 등이 참여해 유·무형 작품을 세계 시장에 홍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해외 동포와 외국 관광객을 연결하는 브리지 콘텐츠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AI 기반 기술을 접목해 가상 환경에서도 공연 참여와 관람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곽 후보는 “2024년 기준 원주 방문 관광객은 460만 명 수준"이라며 “첨단 주막거리 벨트를 완성해 관광객 수를 2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민간 자본과 정부 공모사업을 적극 활용해 지방세 투입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곽문근 예비후보는 “지역 역사와 창작, 기술이 만나야 새로운 성장 동력이 만들어진다"며 “계획이 아닌 실행으로 원주를 다시 뛰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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