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브와 공동개발…AI 활용해 무릎 구조 3D로 정밀하게 구현
▲AI를 활용해 무릎 구조를 3D로 정밀하게 구현하는 OnKnee-U(TKR) 모식도. 사진=연세사랑병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이 인공관절·디지털헬스케어 기업 스카이브와 공동으로 개발한 'AI·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도구'가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유예 평가 대상으로 지정되었다고 9일 병원이 발표했다.
개인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PSI)에 내비게이터가 결합된 'OnKnee-U(TKR)' 최신 기술이다. PSI는 환자의 무릎 구조를 3D프린터로 정밀하게 구현하며, 내비게이터는 인공지능(AI)이 최적의 하지 정렬과 절삭 범위를 설정한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 변화로 마모된 연골 대신 인공 구조물을 삽입하여 통증을 완화하고 보행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다. 연세사랑병원과 스카이브는 2017년부터 공동 개발해온 '3D 프린터 기반 개인 맞춤형 수술도구(PSI)'를 한 단계 더 고도화했다. OnKnee-U(TKR)는 최근 신의료기술 유예를 통과하며 금년 3월 1일부터 2년간 임상 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해졌다.
신의료기술 유예란 안전성이 입증된 최신 의료기술이 임상 데이터 확보를 위해 진료 현장에서 우선 사용될 수 있도록 국가가 허용하는 제도다. OnKnee-U(TKR)의 핵심은 지난 약 10년간 연간 2000건 이상의 인공관절 수술에 3D 프린터 기반 PSI를 실전에 적용하며 축적한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에 통합했다는 점에 있다.
기존의 PSI는 환자의 무릎을 CT나 MRI로 촬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뼈 모양을 3D 프린터로 복제해 수술 전 미리 끼워보는 일종의 '맞춤형 가이드' 역할을 해왔다.
병원은 이미 오랜 기간 이 기술을 통해 △하지 정렬 분석의 정밀도 향상 △절삭 오차 최소화 △수술 시간 단축 △복잡 변형 교정의 정확도 개선을 구현해왔다. 이번에 유예를 통과한 OnKnee-U(TKR)는 여기에 핵심 기능인 '지능'을 더한 형태다.
기존의 수동식 가이드를 넘어 AI 기반의 정렬 분석·절삭 계획·변형 보정 알고리즘을 추가한 '내비게이터형' 시스템으로 진화한 것이다. 환자의 고유한 해부학적 구조에 밀착되는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뼈를 깎아내는 절삭(뼈를 깎아내는 과정) 오차를 최소화하고 수술 시간까지 단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 것은 AI의 정밀한 분석 덕분이라고 병원은 설명했다.
하지 정렬이란 골반부터 무릎, 발목에 이르는 다리의 축을 의미한다. 이 축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인공관절의 조기 마모를 방지하고 사용 수명을 연장하는 핵심 요소다.
이러한 맞춤형 시스템은 다리 변형이 15도 이상이거나 뼈 구조가 뒤틀린 환자, 기존 금속고정물이 삽입된 환자 등 수술 난이도가 높은 사례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곤 병원장은 “AI와 3D 프린팅의 결합은 고령화 시대에 급증하는 인공관절 수술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임상 검증을 통해 환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정밀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표준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