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서부텍사스원유(WTI),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국내 증시에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120달러에 육박했던 국제 유가가 진정세를 보인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조기 종식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다. 전날 8% 넘게 급락하며 매도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던 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코스피가 5500선을 다시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72포인트(5.35%) 오른 5532.5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35.40포인트(3.21%) 상승한 1137.68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978억원, 847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8332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8.30%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12.20% 급등했다. 삼성전자우도 10.70% 올랐으며 현대차는 3.55%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9%,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82% 상승했고 SK스퀘어는 8.84%, 두산에너빌리티는 6.55% 올랐다. 기아도 4.95% 상승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6% 상승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알테오젠이 2.46%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65% 올랐다. 삼천당제약은 2.48%, 리노공업은 1.10%, 케어젠은 1.08%, 펩트론은 1.40% 상승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0.43%, 0.25% 상승했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는 2.37%, 코오롱티슈진은 2.12%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국제 유가 급등 영향으로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유가 상승폭이 점차 축소되며 낙폭을 줄였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