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서천·석포정·명호서원 자료’ 문화유산 신규 지정
영주시민 건강걷기대회 성황…1700여 명 참여
◇안동시, '서천·석포정·명호서원 자료' 문화유산 신규 지정
▲서천. 제공-안동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지역에 남아 있는 비지정 문화유산 가운데 역사·예술·학술적 가치가 높은 '서천(瑞泉)', '석포정(石浦亭)', '명호서원 관련 자료 일괄' 등 3건을 안동시 문화유산으로 새롭게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안동시 문화유산 지정은 '국가유산기본법'에 따라 국가 또는 경상북도 지정 문화유산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이번에 지정된 유산들은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역사성과 학술적 가치, 보존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아 최종 선정됐다.
임하면 천전리에 위치한 '서천'은 의성김씨 종가 만송헌 경내에 자리한 자연 용출 샘으로, 주자의 '서천'에서 이름을 따온 인문 지명이다. 최소 40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명칭과 위치, 수원이 유지되고 있는 드문 사례로 평가되며, 지역 유학 전통과 인문 환경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 요소로 인정됐다.
풍천면 신성리에 있는 '석포정'은 조선 후기 학자 김복수가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을 위해 세운 정자로, 경북 북부 지역 정자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현재까지 원형이 크게 훼손되지 않고 보존돼 있으며, 내부에는 당시 명현들이 남긴 현판 15점이 전해져 지역 사족층의 학문 교류와 문화 활동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한 '명호서원 관련 자료 일괄'은 명호서원의 건립과 이전, 개칭, 서원 철폐령에 따른 훼철과 계승 과정을 기록한 자료로, 전적 11점, 고문서 13점, 현판 1점 등 총 25점으로 구성돼 있다. 조선 후기 서원 운영의 실제 모습과 지역 사회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기록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안동시는 그동안 지정되지 않았던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보호해 왔으며, 이번 지정으로 안동시 문화유산은 총 132건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5건은 이후 경상북도 지정문화유산으로 승격되는 성과도 거두었다.
시는 최근 잦아지는 재난과 자연재해로 문화유산 훼손 위험이 커짐에 따라, 문화유산 실측조사와 정기조사를 실시해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향후 복원과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보존해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민 건강걷기대회 성황…1700여 명 참여
▲서천을따라 시민들이 걷고있다. 제공-영주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에서는 시민 건강 증진과 공동체 화합을 위한 '2025 영주시민 건강걷기대회'가 14일 서천 둔치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영주시체육회 주최로 마련됐으며, 시민들에게 걷기 운동의 즐거움을 알리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1700여 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오전 8시 30분 개회식 이후 준비 체조로 몸을 푼 뒤, 영주교 아래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출발해 제1가흥교와 제2가흥교를 지나 한정교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약 7km 코스를 걸었다.
봄기운이 완연한 날씨 속에서 가족과 친구, 이웃이 함께 걸으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이어졌다.
행사에 참가한 한 시민은 “날씨가 따뜻해져 걷기에 좋은 시기인데, 많은 시민들과 함께 걸으니 더욱 즐거웠다"며 “서천 주변의 풍경을 보며 건강도 챙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간식이 제공됐으며, 추첨을 통해 생활용품 등 다양한 경품도 마련돼 행사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영주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함께 걸으며 건강과 행복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